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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채권 발행 대열…"회사채로 120억 달러 조달"

아마존도 채권 발행 대열…"회사채로 120억 달러 조달"
▲ 아마존 로고

거대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줄줄이 거액의 채권을 발행하는 가운데 아마존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아마존은 회사채를 발행해 약 120억 달러(약 17조 6천억 원)를 조달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아마존은 6개 구간으로 나눠 채권을 발행하며 만기가 가장 긴 40년물 채권의 금리는 미 국채 대비 1.15% 포인트 높은 수준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업 인수와 자본지출,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AI 인프라 투자에 상당 부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운영하는 아마존은 클라우드 분야 세계 1위 업체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 등과 경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달 초 오픈AI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십만 개를 탑재한 컴퓨팅 인프라를 7년간 공급하는 38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아마존 데이터센터의 용량은 2022년과 비교해 갑절로 늘었습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 용량이 2027년까지 다시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번 채권 발행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 그룹과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가 선정됐습니다.

아마존이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3년 만입니다.

아마존은 AI 투자를 늘리면서 올해 자본 지출이 1천250억 달러(약 18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자본지출도 1천470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분석가들의 전망입니다.

내년 자본지출은 2023년과 비교해 약 3배 늘어난 수치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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