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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난조' 해법은? "WBC에는 베테랑 뽑겠다"

<앵커>

김주원과 안현민 등 젊은 타자들이 국제 경쟁력을 뽐낸 반면, 투수들은 극심한 제구 난조에 고전했는데요. 류지현 감독은 내년 WBC에는 노련한 베테랑 투수들을 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과 2연전에서 우리 투수들은 무려 23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며 위기와 실점을 자초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국제무대의 긴장감과 메이저리그 공인구, 그리고 KBO리그의 '자동 판정'이 아닌 사람 심판의 좁고 들쑥날쑥한 스트라이크 존에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내년 WBC에서도 똑같은 조건인 만큼, 우리 투수들이 적응하는 수밖에 없는데, 류현진 등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베테랑 투수들의 합류가 현실적인 해법으로 거론됩니다.

류지현 감독도 같은 생각입니다.

[류지현/야구대표팀 감독 : 1월에 이제 소집을 할 때는 그 (베테랑) 선수들을 포함을 시키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고요. 베테랑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다고 그러면 좀 더 탄탄한 투수진이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투수진의 컨디션 관리도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문동주와 원태인, 손주영과 최준용까지 4명이 컨디션 난조 때문에 한일전 2경기에 등판하지 못했고, 13명의 투수 중 10명이 정규시즌보다 직구 평균속도가 떨어졌습니다.

엔트리에 포함된 투수 전원이 등판해 정규시즌과 비슷한 속도를 기록한 일본 대표팀과는 대조적입니다.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 실패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지난 WBC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올겨울, 투수진의 체계적인 몸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기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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