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양천구 신정동서 버스 등 7대 연쇄추돌…경찰 "페달 오조작"

양천구 신정동서 버스 등 7대 연쇄추돌…경찰 "페달 오조작"
▲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발생한 연쇄추돌사고 조사하는 경찰 모습

오늘(17일) 아침 7시 20분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차량 7대가 잇달아 부딪혔습니다.

사고는 시내버스가 신호 대기 중이던 SUV를 들이받은 뒤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교차로에 진입하면서 커졌습니다.

버스는 교차로를 지나오던 승용차 3대, 사다리차 1대와 다시 추돌했고 버스정류장에 진입하던 다른 버스와 부딪힌 뒤에야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와 탑승객 등 14명이 다쳤습니다.

이 중 4명은 중상, 10명은 경상이며 흉부·경추·요추 등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버스 운전자로부터 브레이크에 이상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버스 운행기록 장치와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은 점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운전자에게서 약물이나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가 교차로를 통과할 당시 신호를 위반한 점이 확인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한 상태"라며 "페달 오조작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