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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협상에 최선 다했지만 아쉬움 남아"…'비준' 놓고 이견

<앵커>

미국과 관세협상을 마무리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협상 결과를 돌아보며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협상 결과를 비준할지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과 관세협상 과정을 돌아보며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나라의 국력의 수준이 여기까지구나'하는 느낌도 있었고. 우리가 정말 우리가 모든 걸 다 바쳤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 내용들을 보시면 좀 아쉬운 부분들도 있고 해서….]

김 장관은 오늘(17일) 오후 열린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에 미국과 관세협상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출석해서도 이번 협상으로 국내 기업의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대미 투자금이 그냥 주고 없어지는 게 아닌, 우리가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자평했습니다.

협상 결과를 두고 민주당은 미국의 강력한 요구를 방어하기 위한 협상을 잘 마무리했다며 정부 협상단을 추켜세웠습니다.

특히 미국이 지나친 요구를 했지만, 상업적 합리성 원칙을 포함시켰다며, 일본에 비해 훨씬 유리한 결과를 끌어냈다고 김 장관을 치하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결과적으로 국가 재정 부담은 여전하다며 특히 우리 기업의 개별 투자 금액이 수백억 달러를 상회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시장에선 관세 협상 이후에도 그동안 누리던 유리함이 사라지면서 우리 기업이 고전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야는 협상 결과를 국회에서 비준할지 여부를 두고도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비준은 오히려 협상 내용 전체에 대해 법적 구속력을 갖게 해 우리 운신의 폭을 좁힐 수 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협상 내용이 현재 많은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것은 물론 다음 세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비준해야 한단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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