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에 3대 1로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프로배구 남녀부 1위 대한항공과 한국도로공사의 독주 체제가 시작됐습니다.
대한항공과 도로공사는 이번 주 진에어 2025-2026 V리그에서 각각 6연승, 8연승에 도전합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4위 OK저축은행과 대결합니다.
대한항공의 기세는 하늘을 찌릅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정한용,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 임동혁, 세터 한선수, 유광우, 미들 블로커 김규민, 김민재 등 모든 포지션의 주전 선수들이 맹활약 중입니다.
특히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한 정지석은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16일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과 방문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7점(공격 성공률 62.86%)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부산 원정 경기에 이어 12일 만에 OK저축은행을 다시 만납니다.
정지석은 당시 경기에서도 22득점, 공격 성공률 68%를 찍는 등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OK저축은행의 상황은 썩 좋지 않습니다.
18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홈경기를 치른 뒤 3일 만에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만나는 강행군을 펼쳐야 합니다.
다만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의 300승 도전은 선수들의 전의를 끌어올리는 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신 감독은 17일 현재 통산 530경기를 지휘해 299승 231패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감독 최다 경기 출장, 최다승, 최다패 기록을 모두 보유 중입니다.
1승을 추가하면 프로배구 감독 최초로 300승 금자탑을 쌓습니다.
▲ 에어 2025-2026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 모마 등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여자부 1위 도로공사는 모레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최하위 IBK기업은행과 방문 경기를 치른 뒤 23일 김천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홈경기를 벌입니다.
도로공사는 개막전 패배 후 7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으로 2021-2022시즌에 올린 팀 최다 12연승 기록을 넘어서겠다는 각오입니다.
도로공사의 강점은 공격력에서 나옵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강소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삼각편대의 위력이 막강합니다.
세 선수는 리그 득점 순위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시너지 효과를 발휘 중입니다.
이에 맞서는 최하위 IBK기업은행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최근 5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세터 김하경이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포 이소영은 어깨 수술로 퇴단하면서 전력에 큰 금이 갔습니다.
도로공사의 막강한 화력을 견디기에 벅차 보입니다.
여자부 6위 정관장도 이번 주는 '버티기 모드'입니다.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과 아시아 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시통)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최근 외국인 선수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가 부친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전력이 크게 약해졌습니다.
이탈리아로 출국한 자네테는 상을 치른 뒤 20일 귀국할 예정이며, 21일 페퍼저축은행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남자부 최하위 우리카드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우리카드는 개막 2연승 뒤 5경기를 내리 패하며 최하위로 밀려났습니다.
최근 2경기에선 단 1개 세트도 얻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카드는 19일 삼성화재, 22일 KB손해보험전을 통해 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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