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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 늘었다"…'천원택배' 1년 만에 100만 건 돌파

<앵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서 인천시가 도입한 '천원택배'가 제도 시행 1년 만에 10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1, 2호선 모든 역사에 택배 수거시설을 설치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지하철 1호선 지하상가의 한 화장품 매장.

매달 200건가량 온라인 택배 주문이 들어오는데, 인천시의 '천원택배' 서비스를 이용한 후부터 매출이 10%가량 늘었습니다.

일반 택배를 이용할 때보다 배송 비용이 건당 평균 2천500원가량 저렴합니다.

[이형미/인천 소상공인 엔수스 대표 : 거점이 없어서 온라인 시장 진출 자체가 힘들었었는데, 거점이 생기니까 가격 경쟁력이 생겨서 온라인 매출이 많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인천시가 도입한 천원택배가 시행 1년 만에 100만 건을 넘었습니다.

천원택배 서비스 이용자도 7천400여 명이나 됩니다.

[김요한/인천 소상공인 투엠엠 대표 : (천원택배) 사용하다 보니까 물량이 많이 늘어나서 저도 이제 인건비, 한 명분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어서 굉장히 감사하게 여기고 있고….]

인천지하철 1, 2호선 30개 역사에 설치한 집화센터는 지난 10일부터 전체 역사인 60개소로 두 배 확충됐습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이 배송 체계를 통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액이 13.9% 늘어나고 일반 시민도 편리하게 빠른 시간 내에 배송 물량을 받을 수 있고, 탄소 저감도 이뤄지고….]

천원택배 확대 시행 이후 노인과 여성 일자리도 120명가량으로 늘었는데, 택배 접수와 배송 업무 같은 시간제 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지예/인천 천원택배 서포터즈 : 아무래도 육아 활동을 하면서 직장을 다니기 힘든데, 아이들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짧은 시간에 근무할 수 있는 게 너무 좋다고 (다른 분들이 말씀) 하셨고….]

반품의 경우에도 천원택배를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등의 일부 소상공인 의견도 접수된 만큼 관련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화면제공 : 인천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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