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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이란 내 어디서도 우라늄 농축 안 해"

이란 외무 "이란 내 어디서도 우라늄 농축 안 해"
▲ 16일(현지시간) 기자 질문에 답하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 내 어느 곳에서도 우라늄 농축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6일 AP통신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테헤란에서 취재진에게 "현재 농축이 중단된 것은 우리의 농축 시설이 공격받았기 때문"이라며 "이란에는 신고되지 않은 핵농축 시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비롯한 평화적 핵기술 이용 권리는 부인할 수 없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를 인정하기를 바라며 우리는 결코 우리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또 "미국이 평등하고 공정한 핵 협상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미국은 전쟁으로 얻지 못한 걸 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까지 5차례 간접적 방식으로 핵 협상을 했으나 6차 회담 이틀 전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폭격하면서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이란을 향해 "우정과 협력의 손길은 항상 열려 있다"며 대화 의지를 밝히면서도 우라늄 농축 포기 등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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