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 버스 사고 소식을 접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점검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 비판에 가세하자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거 개입'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어서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한강 버스 사고와 관련한 보도 자료를 내고,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전반적 안전성 재점검을 특별 지시로 내렸습니다.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졌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일시 중단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서울시가 시행하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오 시장이 시민 안전과 예산을 담보로 '정치 쇼'를 벌였다며 당 차원의 논평을 냈습니다.
[백승아/민주당 원내대변인 : 기본적인 안전 기준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 테스트'를 하듯 운항을 강행한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구시대적 전시행정입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SNS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오 시장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권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때리기'에 나선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시 종묘 일대의 고층빌딩 건축 문제에 김 총리가 직접 나서서 비판의 목소리를 낸 데 이어, 이번 한강 버스 사고 안전 점검 특별 지시까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을 과도하게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무총리의 신분을 이용해서 선거 개입에 유사한 그런 행위를 하실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쟁을 유발하지 말고 오로지 민생을 위해서….]
오 시장은 승객 불안과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면서도, 안전 문제를 정치 공세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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