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협상의 또 다른 한 축인 안보 분야와 관련해서는 미국 해군 참모총장이 한국이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면 중국 억제에 활용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핵잠 건조를 승인한 이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도 해석됩니다.
이 내용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이 어제(15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습니다.
한미 조선업 협력 구상, '마스가'의 실행을 앞두고 국내 조선소의 함정 건조 능력 등을 파악한 겁니다.
앞서 커들 총장은 이틀 전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이 핵추진잠수함을 추진하는 것이 한미 모두에게 역사적 순간이라며 중국 억제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 : 한국 핵잠을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주권 자산인 핵잠을 어떻게 운용하든 미국이 관여할 것은 아니라면서도 미국은 중국과 관련한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 : 한국의 그런(핵잠) 능력으로, 미국은 한미동맹이 미국이 '핵심 경쟁적 위협'으로 생각하는 중국에 대한 공동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할 것입니다.]
미국이 한국의 핵잠 건조를 승인한 이유가 중국 견제에 있음을 내비친 겁니다.
커들 총장은 타이완 유사시 주한미군이나 한국군이 역할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 : (타이완 유사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서해 구조물 설치 등과 관련한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서 커들 총장은 시간이 갈수록 비정상적 행동이 정상으로 굳어질 위험이 있다며 적극적으로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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