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부근 강바닥에 걸려 멈춘 한강버스에서 관계자가 수심 확인을 하고 있다.
서울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춰선 한강 버스가 사고 직전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16일) 오후 발표한 서면 입장문을 통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항로 이탈에 따른 저수심 구간 걸림"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측은 멈춤 사고가 발생한 한강버스 운전자가 경로를 미리 꺾어 이탈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이 어제(15일) 저녁 8시 25분으로 어두운 밤이라 시야가 제한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서울시는 입장문을 통해 사고의 간접적 원인으로 "저수심 구간 우측 항로 표시등의 밝기가 불충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해양안전심판원, 관할 경찰서,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의 추가 조사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오후 7시 만조 시점에 맞춰 사고 선박이 부상하면 이동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당분간 한강버스는 한남대교 남단 마곡부터 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남대교 상류 항로인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 구간은 점검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운항하지 않으며, 수중 탐사 및 저수심 구간 토사 퇴적 현황 확인 등 안전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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