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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닥 걸려 멈춰선 한강버스 인양 연기…"수심 낮아 어려워"

강바닥 걸려 멈춰선 한강버스 인양 연기…"수심 낮아 어려워"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에서 주변에서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춰 서자 주변에 운항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춰선 한강버스의 인양이 연기됐습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16일 잠실선착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수심이 낮아 오늘 인양하기는 어렵다"며 "오후 내로 미래한강본부 측에서 인양 계획과 사고 원인, 조치 계획 등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는 현재 사고 지점에 멈춰선 상황입니다.

당초 서울시는 만조 시점인 이날 오전 1∼2시 선박을 자력으로 이동시키거나 예인선을 이용해 옮길 예정이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업계 관계자는 "함부로 빼내면 (배가) 상할 수 있으니 물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강버스 측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분석한 자료를 서울시에 넘길 방침입니다.

이날 오전 6시 30분쯤에는 잠수사가 투입돼 사고 선박을 살폈습니다.

한강버스 무정차 통과 소식을 미처 전달받지 못한 시민들이 잠실선착장을 찾았다가 잇달아 돌아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A(70) 씨는 "일요일에 스케줄 다 비우고 사람 많을 걸로 예상해서 일부러 첫 차 타고까지 왔는데 완전 엉터리"라며 "한번 신뢰를 잃으니 서울시에서 하는 다른 사업도 신뢰가 가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공모전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왔다는 또 다른 대학생은 "오기 전에 홈페이지 확인했을 때는 뚝섬만 무정차 통과한다고 했는데 잠실도 안 된다고 한다"며 황당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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