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천안에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의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9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물류센터에 있던 의류 등이 불에 타면서 일부 브랜드 상품 배송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고, 검은 연기 기둥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어제(15일) 아침 6시 10분쯤, 충남 천안의 한 의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원재/인근 주민 : 재난영화 보는 듯했고요. 굉장히 추운 날씨였는데 열기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고. 냄새 때문에 두통이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4층에서 시작한 불은 건물 전 층으로 확대됐는데, 소방 당국은 대원 430명과 헬기 11대 등을 동원해 9시간 반 만에 큰 불을 잡았습니다.
당시 근무 중이었던 직원 3명은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이랜드 물류센터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사실상 건물 전체가 불에 타면서 배송을 앞두고 있던 의류와 신발 등이 상당수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이랜드 패션이 운영하는 브랜드 '스파오' 홈페이지엔 "물류센터 운영 차질로 상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주문이 취소될 수 있단'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천안 물류센터엔 스파오뿐 아니라 뉴발란스, 후아유 등 10개 브랜드 물품이 보관돼 있어 관련 브랜드 제품 주문과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걸로 보입니다.
이랜드 측은 "현장에서 직원들이 피해 규모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TJB, 영상편집 : 이상민)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