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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불펜…한일전 10연패

<앵커>

야구 대표팀이 일본과 평가전 1차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처음으로 도쿄돔 마운드에 오른 젊은 구원투수들이 집단적으로 제구 난조를 보이며 한일전 10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4회 초 시원한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왕을 예약한 '괴물 타자' 안현민이 시속 178km의 총알 같은 타구로 도쿄돔 좌중간 관중석 최상단에 떨어지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고, 다음 타자 송성문이 연속 타자 초대형 홈런을 터뜨려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곧장 젊은 투수진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처음 오른 도쿄돔 마운드와 한국의 '자동 판정'이 아닌 사람 주심의 판정이 낯선 듯 볼을 남발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마키와 니시카와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5회에는 네 번째 투수 이호성이 기시다에게 역전 석 점 홈런을 맞는 등 첫 8타자를 안타 5개와 사사구 3개로 모두 출루시켜 대거 6점을 내주며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안타 12개, 사사구 11개를 헌납하며 11대 4로 진 우리 대표팀은 2015년 프리미어 12 준결승 역전승 이후 10년 동안 프로 선수들끼리 맞붙은 한일전에서 10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일(16일) 한화의 신인 정우주를 선발 등판시켜 한일전 연패 탈출에 재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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