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43일 만에 연방정부 셧다운이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역대 가장 오래 지속됐던 셧다운의 여파로 항공 운항을 비롯해서 정부 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미국의 40개 주요 공항은 항공편 6%를 감축해 운항중입니다.
셧다운 사태 이후 생계가 어려워진 일부 항공관제사들이 출근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인력 부족 문제가 현실화됐기 때문입니다.
항공관제사 1만 3천여 명이 복귀하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미 항공업계는 항공 운항이 정상화하는데 적어도 1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과 박물관, 동물원 등 주요 관광명소가 언제 다시 문을 열지도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난 2019년 워싱턴DC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셧다운이 35일 만에 끝난 뒤 나흘 만에야 문을 열었습니다.
셧다운 기간 동안 고용과 물가 소비지출 등 주요 월별 통계 수집이 중단돼 정확한 통계자료를 다시 공개하는 데에도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셧다운 이전 수집된 9월 고용·소매판매 통계는 문제가 없지만 데이터 수집이 중단됐던 10월 통계는 발표 여부조차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백악관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10월 고용보고서에도 실업률이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월에는 가계 조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반쪽짜리 고용보고서를 받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이어 미국인 1인당 2천 달러의 관세 배당을 주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관세 수입은 충분하지만 입법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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