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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앞 고층 개발, 제동 걸릴까…'세계유산지구' 지정 된다

종묘 앞 고층 개발, 제동 걸릴까…'세계유산지구' 지정 된다
▲ 종묘 앞, 세운4구역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 일대 19만 4천여㎡ 공간이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됩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 산하 세계유산 분과는 오늘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종묘 세계유산지구 신규 지정 심의' 안건을 심의해 가결했습니다.

위원회는 종묘를 중심으로 총 91필지, 19만 4천89.6㎡ 규모를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되면 세계유산영향평가의 대상이 되고, 이에 따라 종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유산영향평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올해 안에 세계유산지구 지정을 마친 뒤, 서울시에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네스코는 지난 4월 서울시에 재정비사업이 종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전체 계획에 대한 유산영향평가를 받으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최근 종묘 맞은편 재개발 사업지인 세운4구역의 건물 높이를 최고 145미터까지 변경한 것과 관련해 제동이 걸릴지 주목됩니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으로 1995년 12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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