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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전원 어도어 복귀…민희진 입장문엔 "선택 존중"

<앵커>

1년 넘게 법정 다툼을 벌여온 걸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소속사 어도어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뉴진스 프로듀서였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멤버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오후 뉴진스 멤버 중 해린과 혜인이 소속사인 어도어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1심에 패배한 뒤 오늘 밤까지인 항소 시한을 앞두고 내려진 결정으로 해석됐습니다.

이후 나머지 멤버인 민지, 하니, 다니엘도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1년 넘게 끌어온 뉴진스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겁니다.

지난해 8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전격 교체로 불거진 갈등은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냈고 지난달 말 1심 판결을 통해 받아들여졌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팀 이름을 NJZ로 바꿔서 활동하려 했지만, 법원이 활동 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는 등 관련된 모든 소송에서 졌습니다.

[김성훈/변호사 : 항소나 다른 걸로 다퉈서 수년간 다시 또 법적 분쟁으로 가는 것보다는 복귀하는 것이 더 실질적으로는 합리적인 결정이다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뉴진스 멤버들의 복귀 선언에 대해 민희진 전 대표도 멤버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닙니다.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복귀를 발표한 민지, 하니, 다니엘에 대해서는 어도어 측이 '환영' 대신 "원활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민희진 전 대표의 그림자를 걷어 내고 1년 넘는 공백기를 제대로 메우는 것도 어도어와 멤버들이 함께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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