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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싸였던 런던 초고가 대저택 구매자, 알고보니 마윈 부인

베일 싸였던 런던 초고가 대저택 구매자, 알고보니 마윈 부인
▲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지난해 런던 부동산 초고가 거래 중 하나로 알려진 과거 주영국 이탈리아 대사관 건물 구매자가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잭 마)의 아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탐사보도매체인 소스머터리얼이 입수한 부동산 등기 자료 등에 따르면 마윈의 아내 장잉은 지난해 런던 부촌 벨그레이비어에 있는 이 건물을 1천950만 파운드(약 375억 원)에 구매했습니다.

이곳은 1920년대 이탈리아 대사관 건물로 쓰였고 이탈리아 국방무관 집무실로도 사용됐으며, 문화·역사적 가치가 뛰어나 현재 등록 건축물 2등급(grade 2)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후 주거용으로 개조됐으며 현재 개인 영화관, 엘리베이터, 침실 6개 등을 갖춘 초호화 맨션으로 변모했습니다.

FT는 지난해 해당 건물이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건물의 특수성과 엄청난 가격 덕분에 화제를 모았다며 매각 소식이 알려진 후에는 구매자의 신원을 두고 수많은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건물 매매를 중개한 부동산 업체 측은 당시 구매자가 훌륭한 위치와 높은 수준의 보안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으나 구매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알리바바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키워낸 마윈의 해외 부동산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마윈은 지난 2015년 미국 뉴욕주 브랜든 공원 주변에 2만 8천100 에이커(약 113.7 ㎢) 규모의 임야를 당시 2천300만 달러를 주고 사들였습니다.

당시 마윈 측은 환경보존 차원에서 이곳을 매입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마윈 가족은 같은 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회사를 통해 과거 벨기에 정부 소유였던 홍콩 부촌 빅토리아피크 내 호화 저택도 매입했습니다.

장잉도 지난해 싱가포르에 상가 건물 3채를 5천300만 달러를 주고 구매했으며 프랑스에 저택과 와이너리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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