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군의 항공모함 타격단이 남미에 진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이유는 승리뿐이라며 정치적인 올바름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해군은 현지시간 11일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미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포드 항모는 지난 2017년에 취역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 해군의 최신예 항공모함입니다.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는 멕시코 이남의 중남미 지역과 주변 해역, 카리브해 등이 포함됩니다.
미 국방부는 마약 밀매를 차단하고 초국가적 범죄단체들을 해체하기 위한 기존 역량을 강화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마약 카르텔 토벌을 명분으로 카리브해 주변에 미군 전력을 보강할 것을 지시했고 최근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여러 선박들을 격침시켰습니다.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지역에서 최소 19차례 선박을 공격해 최소 76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미국은 앞으로 모든 전쟁에서 승리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미국의 전사들은 절대 포기하지 말고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겁니다. 그들은 싸우고, 승리할 겁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
인종·민족·언어·종교·성별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금지하는 정치적 올바름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전쟁에서 이기는 것만 생각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의 전복을 목적으로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도 미국의 정권 흔들기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어 두 나라의 긴장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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