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식당 오픈런·K-팝 인기…동유럽 상륙한 한류

<앵커>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는 우리 문화가 동유럽에도 새로운 한류 거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동유럽 최대 국가인 폴란드에서는 한식뿐 아니라 우리 노래와 춤, 또 콘텐츠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조제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영업 시작 전인데도 식당 앞에 대기 줄이 생겼습니다.

불고기나 닭강정 같은 주메뉴에 밑반찬도 골라 먹는, 한국 음식 전문 식당입니다.

[맛이 상당히 좋아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옵니다.]

댄스 학원에 개설된 K팝 댄스 강습에는 10대 아이들이 가득 찼습니다.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은 사람은 손들어 주세요~]

한국 화장품을 써보고, K팝 앨범도 구매할 수 있는, K컬처 전용 쇼핑몰도 올해 초 바르샤바에 문을 열었습니다.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는 특히 인기입니다.

[옥산나·샤샤 : (한복 입은) 내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공주가 된 거 같아요.]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는 동유럽에서도 인기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K콘텐츠 엑스포가 폴란드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한국의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방영권과 포맷 수입에 관심 있는 유럽 각지의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카샤/현지 제작사 관계자 : 요즘 한국 콘텐츠가 폴란드 콘텐츠보다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온 것들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윤상/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수출본부장 : 폴란드는 동유럽의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고 문화의 수준이 굉장히 높은 나라입니다. 폴란드에 한국 콘텐츠를 소개한다는 것은 이 지역 전체에 소개하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폴란드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번 K콘텐츠 엑스포 상담 건수는 402건, 예상 매출은 430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강경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