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용산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이 3년 7개월 만에 청와대로 다시 돌아갑니다. 대통령실은 다음 달 초부터 단계적으로 이사해 올 연말까지 주요 시설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통령 관저는 내년 상반기에 옮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다음 달 8일부터 청와대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이사 작업에 들어갑니다.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현재의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한 지 3년 7개월여 만에 청와대로 복귀하는 겁니다.
다음 달 둘째 주 회의시설 등을 시작으로, 3주차엔 대통령실 조직 대부분이 청와대로 자리를 옮깁니다.
4주차엔 국가위기관리센터 등 보안 시설 이전까지 완료해 올해 안에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계획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청와대 이전을 담당하는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은 이번 주 직원들을 상대로 청와대 복귀 설명회도 진행합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청와대 복귀 의지를 밝혀 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4월 18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1차 TV토론회) : 일단 용산을 쓰면서, 또 그렇다고 지금 세종에 준비가 된 것도 아니어서,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하게 보수해서 거기로 다시 들어가는 게 제일 좋겠다.]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청와대 복귀를 위해 예비비로 259억 원을 의결했고, 청와대 관람이 전면 금지된 8월부턴 내부 보수 작업과 경호·경비 기관의 이전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다만, 대통령 관저 이전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수 있습니다.
[강훈식/대통령비서실장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 보안상의 문제라든지 또 실제로 공사 자체가 다른 규모로 진행돼서, 아마 저희 대통령실 직원은 연말까지 가능한데, 관저 옮기는 건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보고드립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 이후에도 당분간은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륭,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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