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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인터뷰 : 출연 안 하려 했던 우상호 수석!…"얘기 하면 안 되는데, 좀 흥분했네"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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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1월 11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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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정무수석 되시기 전에 저희 스토브리그 공식 인증 정치 고수일 때도 저희가 6주 만에 한 번씩 뵀었는데 이번에 정무수석이신데도 6주 만에 다시 오셨습니다. 바로 인사할게요. 우상호 정무수석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우상호 수석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건강히 잘 지내셨죠? 얼굴이 더 좋아 보이시네요.

우상호 수석 : 최근 상황이 별로 편하지는 않습니다.

윤태곤 실장 : 6주 전에 오신 게 추석 전이죠?

정유미 기자 : 추석 전에.

윤태곤 실장 : 그때 기억하세요? 원래 다른 자리에서 '추석 때까지 60% 지지율 올리는 게 목표다' 말씀하셨는데 6주 전에는 '안 될 것 같아' 그러셨는데, 지난주에 62%? 63%?

우상호 수석 : 63%고 저희가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한 걸로는 65%까지 나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조금 늦었지만 어쨌든 목표달성 하셨고.

우상호 수석 : 원래 추석 전까지 60% 넘으면 강훈식 비서실장이 밥 한 번 산다 약속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래서요.

우상호 수석 : 그때 갤럽 기준으로 살짝 60% 넘은 적이 있었는데 애매하잖아요. 넘었다고 할 거냐 60%니까. 이번에 확실히 60%를 넘었잖아요. 밥 한번 사라 그랬더니 사겠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성사가.

우상호 수석 : 아직까지는 안 됐어요.

정유미 기자 : 아직은 안 샀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감기 몸살로, 괜찮으신가요?

우상호 수석 : 긴장이 풀리고 나서 너무 과로가 쌓여서 몸살이 확 왔는데 하루 쉬시고 나서 그다음 날 산불진화 훈련하는 데 갔었으니까 하루 정도인데 회복력이 굉장히 빨랐어요. 몸살 자체에 걸렸을 때는 대통령실 분위기가 조금 너무 무리했는데 큰일 났다 이런 분위기였는데 본인 말이 뼈를 갈아 넣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진짜 옆에서 보면 그랬어요. 정말 좋은 결과 나와서 아주 서로 박수 치면서 격려.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과로를 해도 결과가 안 좋으면 계속 아픈데

정유미 기자 : 며칠 갈 수도 있는데.

윤태곤 실장 : 결과가 좋은 과로니까.

우상호 수석 : 저도 경험이 국회의원 떨어졌을 때는 한 번 아프면 사흘을 앓는데 국회의원 당선되고 나서는 감기가 오거나 몸살이 와도 반나절이면 일어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웃음) 반나절.

우상호 수석 : 좋은 일이 있으면 몸의 회복이 빠른 것 같아요. 어쨌든 많은 국민들께서 같이 성원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수석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우상호 수석 : 정무수석은 특별히 관세협상에 관여할 건 없는데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우상호 수석 : 조바심 하면서 여러 언론인들에게 전화에 시달리면서 어쨌든 다 잘 되니까 기분 좋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지난주에 금요일이었나요? 운영위 국감, 어색하던데 저는. 거기 계신 모습이.

우상호 수석 : 목요일이었죠.

정유미 기자 : 목요일이었나요?

우상호 수석 : 저도 16년을 국회의원 하면서 16번의 국감을 그 자리에서 호통치면서 있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우상호 수석 : 앞자리도 아니고 뒷자리에 앉아 있으니까 발언석 바로 뒤에 두 번째 줄.

정유미 기자 : 계속 걸려요. 화면에.

우상호 수석 : 그래요?

정유미 기자 : 예, 자주 걸리시던데.

우상호 수석 : 그랬더니 기분이 그렇더만요. 그 자리가 되게 신경 쓰이는 자리드만. 왜냐하면 국회의원은 자기 말할 시간이 정해져 있잖아요. 그거 외에는 들어갔다 나갔다 해도 되는데 하루 종일 누가 나한테 질문할지를 모르니까 계속 긴장하고 앉아 있어야 되잖아요.

윤태곤 실장 : 카메라에도 계속 잡히고.

우상호 수석 : 제가 사전에 수석들한테 절대 핸드폰 꺼내보지 마라.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괜히 찍히고.

우상호 수석 : 그리고 옆사람하고 소곤소곤 대화도 하지 마라, 지침을 줬죠. 과거에 문제된 것들이 어떤 것들이다.

정유미 기자 : 워크숍을 한번.

우상호 수석 : 그건 제가 요령을 알려줬습니다. 의원님이 말씀하시는데 막 비웃듯이 웃거나 치치거리거나 이거 되게 기분 나쁘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하지 말라고 지침, 교육도 시켰죠.

정유미 기자 : 리액션 금지.

우상호 수석 : 잘 따라하드만.

정유미 기자 : 솔직히 올라와서 옛날에 의원하시듯이 하고 싶은데 많이 누르시고 참으시고 그랬던 거죠?

우상호 수석 : 네. 그런 면도 있었죠. 정무수석을 자주 불러내는 경우가 별로 없거든요. 근데 저도 네 번쯤 나가서 질문에 답하는데 제가 국회의원 시절을 반성하게 되더만요. 피감기관의 증인이 답변할 시간을 제대로 안 준 적이 없었던가... 네 아니오로 답변하라고 윽박지른 적은 없었던가, 이런 걸 반성하게 되더만요.

정유미 기자 : 본인의 의원생활을 돌아보시는 기회가 됐는데, 사실 국감 전부터 우리가 그전에 나왔을 때는 김현지 실장 얘기 엄청 했었잖아요.

우상호 수석 : 사실 그때도 한번 윤태곤 실장님도 얘기했었고 저희는 사실 김현지 부속실장을 내보낸다는 방침을 일찍 가지고 있었어요. 계속. 근데 이 안에 인사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고 국민의힘이 자꾸 정쟁의 도구로 쓰니까 막판에 내보낸다 이러고 있었거든요. 사실.

정유미 기자 : 나가긴 나간다.

우상호 수석 : 네. 그랬는데 과거에는 보통 대통령이 일정이 있다고 그러고 부속실장이 오전에만 나가게 해달라고 하면 받아줬거든요. 근데 안 받아주길래 제가 약간 의외로 저도 원내대표 해봤으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게 해서 나온 적도 있어요?

우상호 수석 : 있습니다. 여러 번 있고요. 심지어 잘 아시겠지만 국감에 참고인 증인으로 나온 사람들은 오후 2시에 부르잖아요. 그래서 2~3시간 질문하고 보낸 적도 많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건 오후니까.

우상호 수석 : 그건 하기 나름이라는 거죠. 오후든 오전이든 한두 시간이면 충분히 소위 말하면 질의해서 중요한 사안들을 물어볼 수 있어요. 근데 저는 오전이고 1시까지만 하면 3시간이잖아요. 이 정도면 충분할 텐데 했는데 안 받더라고 그래서 나 같으면 받을 텐데...

정유미 기자 : 진짜 국민의힘이 안 받아서 안 나온 거다.

우상호 수석 : 그렇게 된 게 맞아요. 그리고 우리 당은 김현지 증인을 일방적으로 내보낼 수 없다. 저쪽도 하나 받아야 된다. 원내는 원래 적합성 전술이 그렇죠. 김현지 증인을 안 내보내려고 하는 꼼수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왜 우리만 일방적으로 하냐. 그래서 마지막까지 민주당에서 요청한 분은 정진석 전 비서실장이에요. 김현지가 나가면 정진석 불러라. 1대1로 하자. 저쪽에서 거부했어요. 그래서 그게 깨진 거예요, 사실은. 김현지라는 분의 존재감이 워낙 크니까 거기가 나오나 안 나오나 봤지만 원래 여야는 항상 여기 한 명 내보내면 저기도 한 명 받거든요.

정유미 기자 : 거기는 그래도 비서실장이고 여기는 부속실장인데 너무

우상호 수석 : 전 비서실장이잖아요. 제가 설명드리는 건 실제로 대통령도 여러 번 나가라고 했고 그래서 당일 날 대기시킨 것도 그냥 쇼 아니에요. 대통령이 계속 아침부터 그냥 내보내지 왜 그래요? 그러시더라고요. 여야 협상이 안 되는데 우리가 일방적으로 툭툭 나가는 게 당의 교섭력을 약화시키는 겁니다. 당이 얻어내려고 한 사람이 정진석 전 실장이면 계속 교섭해서 정진석 전 실장이 온다고 그러면 내보내면 되죠. 그렇게 했던 겁니다. 그래서 대기시킨 거예요. 정진석 전 실장이 오케이 하면 바로 내보내려고.

정유미 기자 : 제 입장에서 그때 당시에 방송을 생각해 보면 나가야 된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셔서 그러면 민주당한테 그런 식으로 합의하라고 하세요, 그랬더니

우상호 수석 : 나간다고 얘기했어요. 자기들이 알겠다. 근데 우리도 하나 따내야 되니까 정진석 비서실장이든 누구든 한 명 불러야겠다. 아니면 그때 당시에 실세 비서관 누구라도 불러야 된다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그건 알아서 하시라고 그게 실제 사실이에요.

윤태곤 실장 : 그때 국힘 주장은 이런 거더라고요. 오전 말씀하셨는데 일단 의석 수가 2대1이잖아요. 오전에 하면 우리는 2명 3명밖에 못하고 여당 우르르 많이 하니까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가 없다라는 게 국힘의 주장, 의석이 모자라니까 어쩔 수 없는 거죠.

우상호 수석 : 과거에 80몇 석 100몇 석일 때 안 그랬나요? 그건 공격수 3명만 배치하면 얼마든지 그 사람들이 잘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죠.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의힘도 김현지 비서관이 나와서 지금 제기하고 있는 의혹이 클리어 되는 것이 더 낫냐 그럴 가능성도 있잖아요. 그것도 약간 피한 측면이 있다. 저는 그렇게 문진석 수석한테 들었어요. 저쪽이 협상하지만 같이 피한 측면이 있다 나한테 이렇게 설명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나오라 하면서 내심.

우상호 수석 : 나오라고 하지만 정작 나와서 김현지 카드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쓸 카드인데 여기서 다 클리어 돼버리면 쓸 카드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여권 입장도

우상호 수석 : 이건 제가 한 얘기가 아니라 문진석 수석의 해석입니다.

윤태곤 실장 : 저도 그런 말 들었는데 앵커가 비슷한 이야기할 것 같아요. 양쪽에 다 똑같은 말하고 싶은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털고 가시지.

윤태곤 실장 : 민주당 쪽에서 나가면 국힘 박살 날 건데인 거고 국힘은 자신이 있으면, 국힘 입장에서는 그래도 김현지라는 사람의 입에서 뭔가 말이 나오는 걸 끌어내는 게 낫지 않았나 오전이라도.

우상호 수석 : 저는 제가 야당이면 어차피 한 번에 안 끝내도 되거든요. 이번에 부르고 뭘 하나 걸어놓은 김현지 비서관의 실수를 유도한 다음에 이게 다 해명이 안 됐으니 다음에 한 번 더 부르자 이럴 수 있잖아요. 그런 전술이 더 효과적이지 않았나. 몰라 나도 원내대표를 해봐서 그런지 나 같으면 그렇게 했을 텐데 그때 앉아서도 그러면 김현지 비서관이 안 나왔을 때 공세를 더 강하게 할 수 있거든요. 근데 김현지 비서관 관련해서 질의하신 분이 두 분인데 쭉 나열하더라고. 이런 의혹, 이런 의혹, 7가지를 질의응답이 아니라 이런 게 있다 그러고 끝내더라고요. 이렇게 하시려고 했나? 예를 들면. 제가 과거에 국회의원 할 때 여러 가지 방법과는 결이 달라서. 제가 볼 때는 김현지 비서관이 그때 안 나온 것은 실제로는 대통령도 나가라고 그랬고 정무수석실은 일관되게 나가는 방향으로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100% 나간다고 말씀을 어디 인터뷰에서 하셨었잖아요.

우상호 수석 : 우리가 대통령의 의중도 알았고 대통령의 의중을 읽었기 때문에 이건 나가게 됐지 그랬는데 여야 협상이라는 벽을 넘지 못한 것은 안타깝습니다.

윤태곤 실장 : 지난주에 천하람 의원 나와서 이야기했지만 야권도 다 파악하셨겠지만 수석님이, 김현지라는 사람이 옛날에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부터 되게 친했다. 옛날 사진, 그것만 들고 있었던 거잖아요. 사실. 하나 더가 산림청장하고...

우상호 수석 : 그건 아닌걸로 드러났고.

윤태곤 실장 : 가깝다 정도. 뭘 들고 있는 게 없었던 것 같기도 하죠.

우상호 수석 : 제가 봐도 느낌이 예를 들면 이런 게 있잖아요. 저희 같은 경우는 피감기관 증인이니까 푹 찔렀는데 아, 큰일 났다 이런 게 있거든요 속으로는. 겉으로는 태연한 척해도 큰일 났다. 이거 어떻게 막냐. 이런 게 사실 있어요. 말하자면 과거에 저도 여당도 해봤고 김현지 비서관 관련해서는 저는 그렇게 푹 들어올 게 없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야당이 카드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연결시켜서 여쭤보면 특별감찰관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우상호 수석 :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추천해 주시면 우리가 임명하면 되는데 그 절차를 국회의 시간이죠. 저희가 따로 요청서 보내고 그런 절차는 없고 거기서 보내오면 우리가 그중에 한 명을 선택하면 돼요.

정유미 기자 : 김현지 실장 얘기하다가 지난번에 한동훈 전 대표가 나와서 그 얘기를 했었죠. 김현지 실장이 이미 V0다.

우상호 수석 : V0?

정유미 기자 : 라고 하면서

우상호 수석 : 그렇게 생각하고 공격을 하니까 포인트가 안 맞는 거예요. 제가 안에서 본 바로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대통령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김남준 대변인, 김용채 인사비서관, 김현지 부속실장 3명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 라인. 소위 성남 라인.

우상호 수석 : 실제로 이 사람들은 오랜 기간 대통령을 모신 측근인 건 틀림없어요. 측근은 대통령의 속마음을 잘 알고 스스로 잘 알아. 근데 이 세 사람이 제가 들어가서 유심히 봤어요. 5개월간. 저 그런 거 개인적으로 관심 있어서 궁금하잖아요. 절대 월권하지 않고 남의 일에 나대지 않고 그래서 제가 보면서 대통령한테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솔직히 내가 이 3명을 감시했다. 정무수석으로서. 근데 별로 월권하지 않고 남의 일에 간섭 안 하고 그렇게 하더라.' (하니까) 대통령이 '나는 설레발치는 사람 절대 안 써요.' 딱 그러더라고. 이 사람들이 과거에 어떤 행적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내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대통령실에 있는 기간 사이에 이 사람들이 소위 무슨 실세인양하고 여기저기 수석실에 들어가서 마음대로 명령하고 지시하고 그런 위세를 부린 적은 없어요. 적어도 제가 본 바로는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이분 얘기를 그렇게 길게 할 건 아닌데 그러면 김현지 실장 그래도 궁금한데 내년 국감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거예요?

우상호 수석 : 그것은 제가 내년 국감 때까지 있을 리가 없으니까. (웃음)

정유미 기자 : 일단 나는 넘겼다.

우상호 수석 : 저한테 물어보실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국감에 대해서 또 하나 여쭤보면 최민희 위원장이 초반에는 김현지 실장 얘기를 막 하다가 언론들이 그다음에 핫이슈가 최민희 위원장 아니었습니까? 국감 끝나고 당에서 한번 정리한다는 식으로 나왔는데 이게 일단락되는 것 같아요.

우상호 수석 : 지금 일단 이슈로서는 일단락됐고 자녀 결혼 문제라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자녀를 결혼시킨 적이 있거나 앞으로 결혼시킬 예정이라 조금 과도한 측면이 있죠. 예를 들어 이런 거죠. 과거에 문제가 됐던 건 산하기관의 임직원에게 청첩장을 보내고 딱딱 집어서 오도록 만든 그런 일이 있고 그걸 과도한 예를 들면 축의금을 강요했거나 이러면 문제가 돼요. 산하기관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일부 왔다손 치더라도 제가 제일 이해할 수 없는 건 결혼식을 왜 국회에서 하냐 그 이슈는 좀 안 맞아요. 그건 안 맞잖아요?

정유미 기자 : 본인 얘기하신 거예요? 축하드립니다. 시아버지가 되셨던데.

우상호 수석 : 감사합니다. 제가 결혼식을 국회에서 하게 된 이유는 예약을 보통 7~8개월 전에 하잖아요. 인터넷으로 10분 사이에 다 끝나요. 예약이. 사랑재 이 국회는 비용이 싸고 주차가 편리하잖아요.

윤태곤 실장 : 저도 거기서 했어요.

우상호 수석 : 나 갔던 것 같은데, 어쨌든 그 용도 때문에 밀려요. 제가 국회에서 예약할 때는 저는 민간인 신분이었어요.

정유미 기자 : 임기 끝나기 전 아니었어요?

우상호 수석 : 작년에 예약을 했기 때문에 작년에는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에요. 작년 5월로 제 임기가 끝났으니까 혹시 몰라서 봤더니 11월 2일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예약을 했더라고. 왜 국회에서 했어요, 그러면 저 같은 경우는 나는 그때 민간인이었는데 내가 그때 정무수석 될 줄 알고 다른 데다 예약했어야 되나. 저한테 그 이상 그다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질의를 안 하셨는데 최민희 의원이 사실 나는 대응이 서툴렀다고는 보는데 저렇게 뭇매를 맞을 정도의 일이었냐라는 것은 자녀도 있는데 좀 그랬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여러모로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게 많다고 보는데, 솔직히 말해서 오시기 전에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김기현 의원이 저는 살려줬다고 생각해요. 최민희.

정유미 기자 : 로저비비에 백으로 지금.

우상호 수석 : 그건 최근이죠.

윤태곤 실장 : 과방위원장 계속 내려 와라 말아라.

정유미 기자 : 더 이상 국힘에서 최민희 위원장을 공격할 명분이 없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우상호 수석 : 어쨌든 김기현 의원이 그런 일이 생겨서 민망하긴 한데 그걸 우리 쪽에 불리한 측면을 덮어주는 이슈라고 좋아할 건 아니고. 그게 참 이해가 안 가는 게 저도 대통령과 대통령 영부인 수없이 많이 알지만 당대표의 부인이 선물을 대통령 부인에게 했다는 사례는 저도 처음 들어봐요.

정유미 기자 : 우리가 너무 예의를 못 갖추고 산 건 아니겠죠?

우상호 수석 : 아... 갑자기 반성이.

정유미 기자 : (웃음)

우상호 수석 :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무슨 선물로 명품백을 이렇게.

정유미 기자 : 이 얘기 또 안 하고 넘어갈 수 없어서. 뭐게요? 검찰의 항소포기 후폭풍이 이제

우상호 수석 : 이것 때문에 오늘 사실 취소하려고 그랬는데 취소 안 된다고 그래서.

정유미 기자 : 저희 노쇼는 허용이 안 되죠. 노쇼는. 거의 노쇼지 당일 취소는. 일단 대통령실이 진짜 몰랐냐. 다 확인해 보셨어요? 민정수석실 이런 데?

우상호 수석 : 어떻게 100% 다 확인하겠어요. 제가 확인한 건 비서실장하고 민정수석하고 제가 물어봤는데 일단 정무수석인 저는 사전에 이런 것을 기획한 적이 없고 왜냐하면 정무적 사안이거든요. 결과적으로. 정무적 사안으로 비화되니까 쭉 물어봤는데 사전에 이걸 계획한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대통령실이 기획한 게 아니네'라고 저는 이제 확인을 했고, 그다음에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이렇게 지켜보고 있는 거죠. 지금은. 제가 볼 때 이런 거예요. 모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행위는 그 정치적 의도가 가진 목적이 있어요. 동기라는 게 있어요. 제가 볼 때 잘 아시겠습니다만 남욱이란 사람, 김만배, 유동규란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번 2022년도에 대통령에 낙선되도록 기여한 사람들이에요. 제가 그때 총괄선대본부장이었잖아요. 그때는 완전히 대장동으로 깔았거든요. 전체 이슈를 윤석열 캠프는 완전 대장동으로만 우리를 공격해서 굉장히 난처했던, 우리가 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치기획을 왜 합니까? 이 재판에 왜 개입을 해요? 우리는 그 사람들이 아주 패가망신하기를 바라는 사람이에요. 제일 제가 들으면서 열받는 게 재판 항소 포기함으로써 그 사람들에게 어마어마한 7천 몇 백 억의 환수를 못 했다 이렇게 말한 사람이 있길래 제가 우리가 남욱, 김만배, 유동규의 재산을 보전해 주려고 했겠냐고.

정유미 기자 : 그건 아니겠죠.

우상호 수석 : 원수들인데, 그래서 저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아무리 비판을 하려고 해도 저건 너무 어이없는 분석인데 그런 거고요. 또 검사들이 반발하시니까 자기들이 하려고 했던 것이 좌절됐기 때문에 서운할 수도 있고 그걸 의심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반격을 할 수도 있는데, 일단 이번에 수사하시고 기소를 책임진 분들은 반성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일단 구형 실패 아니에요 구형보다 징역형이 높았어. 판사가 볼 땐 징역을 더 줘야 돼.

정유미 기자 : 2명이 그랬죠.

우상호 수석 : 그러면 얘네들이 그동안 검사가 시킨 대로 발언을 조작해 준 대가로 구형을 싸게 한 거야라고 저는 의심할 수 있어요. 구형을 더 세게 했어야지 판사가 봐도 더 세게 처벌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왜 검사는 더 세게 안 불렀을까'라는 생각을 저는 하게 되죠. 저 같은 사람은. 왜? 나는 정말 재판 많이 받아왔거든요. 검사들에 의해서 민주화운동할 때. 두 번째, 배임죄가 무죄가 나서 그걸 항소를 안 하면 그 다음에 어떻게 된다. 그럼 배임죄 무죄를 받은 책임은 누구한테 있는 거예요? 수사와 기소한 검사에게 있는 거 아니에요. 그거 왜 유죄 못 받아냈어요. 수사를 어떻게 했길래 공소유지를 어떻게 했길래 무죄를 받아, 옛날에는 무죄 받으면 검사 인사에 반영했잖아요. 그러면 자기가 구형한 것보다 형량이 세게 나왔고 자기가 유죄를 입증하려고 하다 무죄가 나왔으면 먼저 반성부터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검사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실력이 없어서 유죄를 못 받고 무죄 받았었는데 그거를 유죄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안 주냐고 항의하면 항의는 좋아. 항의하기 전에 1심에서 무죄 받은 것에 대해서 먼저 반성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저는 그래서 논리적으로 보면 언론이나 일반 국민들이 의심하는 건 우리가 어차피 권력기관이니까 겸허하게 '의심하시나 보다' 대응할 수 있지만, 수사검사 기소검사가 화를 내는 건 일단 저는 항소취소의 문제를 떠나서 잘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보면서 반성부터 하고 시작해야 되는 것 아닌가. 1심 재판 결과가 보면 이렇게 나왔는데 저는 약간 그런 생각도 우상호 개인은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보면 '야 이게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하고 있죠.

윤태곤 실장 : 근데 잘못돼서 항소하겠다는 거잖아요. 다퉈보겠다고 검사들은.

정유미 기자 : 반성해서? 반성의 의미로?

윤태곤 실장 : 반성이든 모자란 거든 간에

우상호 수석 : 제가 여기서 또 물어볼 수 있는 건 이런 거죠. 그래서 피고인들이 항소를 했잖아요. 2심이 열리잖아요. 우리가 재판을 못하게 했거나 예를 들면, 그런 게 아니잖아요. 재판하잖아요. 그런데 왜..

정유미 기자 : 상한이 정해져버리는 거니까?

윤태곤 실장 : 여기서부터는 상한선이 생겨버렸잖아요. 검사도 항소하면 더 센 형을 받을 수 있는데 검찰이 항소 안 하면 그냥 여기서 내려가느냐.

우상호 수석 : 자기들 구형한 것보다 더 센 형이 나왔는데 뭘 더 센 형을 받으면이라고 그래요.

윤태곤 실장 : 김만배하고 여기는 있는 거고 또 돈은 있는 거고 하니까.

우상호 수석 : 저는 여기까지만 얘기하겠습니다. 논거의 중심에 정치적 동기 부여가 될 일이 없다. 대통령실이 특별히 이렇게 복잡스러운 일에. 정무적으로나 뭐나 무슨 실익이 있을까요. 이재명 대통령한테 이 재판이.

정유미 기자 : 거슬러 올라가 보면 대통령이 무분별한 항소는 자제해야 되는 필요성을 언급하고 정성호 장관이 받은 그게 있었고

우상호 수석 : 그건 여러 번 얘기했죠.

정유미 기자 : 그다음에 당에서 배임죄 폐지를 추진하는 것도 있었고 거기에 재판중지법은 무산됐지만 어쨌든 그것도 있었고 여기까지 이어지니까 이게 뭔가 대통령 구하기 같은 뭔가 계속.. 이것대로 가나.

우상호 수석 : 대통령 이미 되셨는데 뭘 구해요.

정유미 기자 : 퇴임 이후까지 보는 거죠.

우상호 수석 : 대통령 재판은 다 중단됐는데 그리고 어차피 법을 바꾸잖아요.

윤태곤 실장 : 배임죄는 없애는 겁니까?

우상호 수석 : 배임죄는 어차피 대체입법을 할 거잖아요. 근데 배임죄도 잘 보시면 여러분들이 이런 게 있어요. 사람에 따라서 배임죄에 대한 판단들을 따로 하시는데,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얼마 안 됐습니다. 이재용 삼성그룹의 총수가 배임죄 무죄 났잖아요. 그때 뭐라고 그랬어요. 많은 언론이 '경제인을 말이야 배임죄로 걸어서 3년을 고생시켜놓고 그 사이에 경제적 손실이 얼마고 이거 해야 돼' 막 화를 냈잖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이재명 대통령 배임죄 얘기하면 '본인이 안 받으시려고?' 같은 배임죄라도 대기업 총수를 향할 때는 배임죄를 적용한 게 잘못이다 해놓고 이재명 대통령 관련된 건 왜 배임죄를 피해가려고 하냐고 이중의 잣대가 있어요. 대한민국에. 저는 경제형벌에서의 배임죄를 바꾸자 이런 논의를 국회에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 보면 특별히 이 재판에 개입해서 대통령이 얻을 실익은 없어요. 굳이 말하자면 총체적으로 배임죄에 대한 형벌규정을 국회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굳이 이 재판에 왜 우리가 껴서 이런 사달을 만들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왜 욕 먹으려고 그렇게

우상호 수석 : 동기부여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런 거예요. 대통령실이 개입했다고 하는 근거들이 제가 볼 때 잘 이해가 안 가요. 그리고 제가 빠진 상태에서 이 논의가 진행됐을까요? 정무수석을 빼고.

정유미 기자 : 근거는 없죠. 정성호 법무장관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또 많이 연결하고

우상호 수석 : 저는 이 말씀을 드리고 이것저것 얘기하면 안 되는데 오늘 조금 흥분했네. 참아야 돼.

윤태곤 실장 : 이 이슈 자체가 아니라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마 수석님은 되게 답답하실 건데, 제 생각에는 APEC 좋았잖아요. 그리고 재판 중지법이 논란됐을 때 강훈식 실장이 딱 잘라준 거 그것도 좋았어. (정리)됐는데 바라락 터져서 이 분위기가 확 가는 거지 않습니까? 대통령실에서 누르려고 해도 정치 경험 많으시니까 잘 아시지만 잘 안 눌러지고 사람들의 생각은 '맞아, 대통령 자기는 아닌데 김만배 이런 나쁜 놈들을 왜 결과적으로 잘되게 해준 거지, 장관이?' 거기에 대한 의구심은 계속 가질 수밖에 없는 거니까. 국정운영이랄까 이슈의 핸들링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이 일 때문에 달리 갈 것 같은 우려가 생긴다는 거죠.

우상호 수석 : 그렇죠. 사실 제가 여러 가지 얘기하고 있지만 이 이슈가 커질수록 정권에 부담이 된다는 사실을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정무수석인데. 이런 억울한 측면들을 제가 항변한 거고, 어차피 제가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그래서 의심하는 분들, 비판하려고 하는 분들이 거두지는 않겠죠. 어쨌든 저희는 차분하게 특별한 입장 내지 않고 특별히 우리가 꼬투리 잡히는 일은 만들지 말아야겠다. 정쟁의 한가운데 들어가면 안 된다. 아직 팩트시트도 완성이 안 됐는데 지금 이러고 있어요. 사실. 오늘 내가 이거 물어보면 안 나온다고 그랬는데 계속 물어보네. (웃음)

정유미 기자 : 수사 검사를 비판하실지는 저도 솔직히 예상을 못했는데,

우상호 수석 : 비판했다기보다

정유미 기자 : 반성이 먼저다.

우상호 수석 : 반성하라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논거를 굳이 들자면 대통령실이 초기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근거로 '동기가 우리에게는 없다.' 그 말씀을 드리려고 한 거죠.

윤태곤 실장 : 저도 한마디만 붙이자면 정성호 장관도 얼마나 고생하고 욕 많이 먹고 있어요. 제 생각에 그나마 정성호-봉욱 라인업이 돼서 이 정도지 옛날에 모 장관 이런 분들이었으면 불을 막 붙여가지고 이게 훨씬 더 막.

우상호 수석 : 얘기를 거기까지 가지고 가. 꼭 보면은.

정유미 기자 : C모 장관 뭐 이렇게 가시는 거에요?

윤태곤 실장 : 정성호 장관이 '내가 욕 다 먹을게'라고 이렇게 안아주는? 대통령실에 참 고마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실이랑 그런 것도 없고 한데 정성호 장관이 '신중하게 판단하시오'라는 말을 두 번 한 건 이건 외압으로 보이지 않아요? 수석님. 말씀 안 하시겠지.

우상호 수석 : 다음 주제로 넘어가죠. 시간 많이 지났는데.

정유미 기자 : 이건 끝난 이슈인데 제가 궁금증을 풀고 가야 돼서 재판중지법, 비서실장까지 나와서 싹 정리가 됐어요. '안 해. 우리 안 해.' 근데 소위 지라시에 이런 게 돌았죠. 일요일에 그 기자간담회가 있었단 말이에요. 민주당에. 재판중지법 우리 추진한다 다시 추진한다기자간담회가 있었는데, 그 전날 우상호 수석이 정청래 대표한테 이거 하지 마라.

우상호 수석 : 전날은 아니고 전날이라는 게 일요일을 얘기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우상호 수석 : 기자회견 하기 전날이 아니라

정유미 기자 : 얘기를 하셨네요? 하지 말라고.

우상호 수석 : 하지 말라고가 아니라 신중하다는 표현이 또 나오네. 그러네요.

정유미 기자 : 신중하게 두 번.

우상호 수석 : 신중하라는 말은 하지 말라는 말이거든요. 근데 어쨌든 이게 왜 그런가 하면. 그 얘기는 이제 이런 거예요. 기자회견인가 어디서 얘기했잖아요. 기자들한테. 그러고 나서 박찬대 대표 대행 때 대통령이 본인과 관련된 것 그때 두 가지잖아요. 이 법하고 선거법 하지 말라고 얘기해서 연기해 놓은 건데 '이건 대통령 의중을 들어주셔야 될 것 같다'는 소통은 했어요. 근데 이미 대표가 뱉어났잖아요.

정유미 기자 : 간담회가 끝나고 하신 거예요?

우상호 수석 : 네. 그래서 그다음 날 어떻게 정리할 거냐 고민하다가 그다음 날 최고위원회에서 잘 정리하는 것으로 밤사이에 계속 아침까지 통화를 서로 하고 정청래 대표님하고 김병기 원내대표가 서로 상의하고 최고위원들하고 의논해서 그러면 아침에 최고위원회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조율을 한 겁니다. 그래서 그건 조율을 제가 했죠. 근데 이제 끝났어요. 그래서.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오전에 안 한다고 했죠. 월요일 오전에.
스토브리그

우상호 수석 : 대통령이 비서실장에게 다시 내려가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지시하셨어요. 그래서 비서실장이 내려가서 얘기한 내용 중에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 이렇게 워딩을 썼는데 이건 대통령 워딩이에요. 그건 여야를 공히 상대로 한 말씀으로. 그런데 이런 거죠. 이 법에 대통령께서 뭘 싫어하셨냐면 마치 정청래 대표의 배후에서 대통령이 조종해서 자기 문제를 정리한 것처럼 비쳐지는 걸 매우 불편해하셨어요. 박찬대 대표 대행 때도 얘기했는데 그래서 안 했는데. 그래서 그 소통을 했고 근데 박수현 대변인이 발표한 문구에서 분명한 대통령의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 거죠. 국민들에게. 마치 다음에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었다고 판단하신 것 같고, '차제에 비서실장이 내려가서 아예 잘라라 다시는 추진하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얘기해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비서실장이 내려가서 대통령이 원하는 워딩으로 발표를 다시 해서 보완해 드린 겁니다. 불만을 토로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 원하는 워딩을 발표를 해 드린 거죠.

정유미 기자 :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 이 부분에 본인 뜻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비서실장을

우상호 수석 : 자기는 자기 개인의 문제를 입법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밝혔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는 왜 그랬나 궁금한데 아무리 자기 정치라고 해도

우상호 수석 : 그건 제가 물어봤어요. 그때도. 자기 정치가 아니에요. 제가 대표하고 통화했던 내용은 이런 거예요. 고등법원장이 국감에서 재판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한 다음부터 자기는 불안했다.

정유미 기자 : 이론적으로 할 수 있다.

우상호 수석 : 그래서 '어? 이 사람들이 이거 협박한 건데' 이렇게 생각했대요. 정청래 대표는. 그리고 만약에 재판을 확 개시해 버리면 그때 가서 이 법을 만들면 너무 이상해지지 않느냐라고 자기 생각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선의로 한 거예요. 자기 정치는 아니고. 그래서 제가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었겠는데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대통령의 개인신상에 관한 법률문제는 한번 전사가 있으니 이건 우리랑 소통해 줬으면 좋겠다.

정유미 기자 : 혹시 수석님 말고 다른 분과의 소통을 통해서 추진하는 게 좋겠는데라고 하신 건 아닐까요?

우상호 수석 : 뭐 의심을 그렇게 하고 그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그래.

정유미 기자 : 들은 얘기가 있어요.

우상호 수석 : 무슨 들은 얘기가 있어요. 카더라가 문제야. 당대표와 대통령실의 소통 라인은 당대표는 아무나 전화통화를 할 수가 없어요. 대통령이 직접 하시거나 비서실장이 하거나 정무수석 셋 밖에 못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정무비서관은요?

우상호 수석 : 비서관은 당대표에게 직접 전화 못합니다.

정유미 기자 : 원래 아는 사이면 그냥 하면 되지 뭐

윤태곤 실장 : 대표가 먼저 하실 수 있죠.

우상호 수석 : 그렇지만 우리 나름대로 그런 급은 맞춥니다. 저도 함부로 안 합니다. 급할 때 하죠. 근데 개인적인 관계도 있지만 당대표 예우라는 게 있어요. 그런 식의 근거 없는 발언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유미 기자.

정유미 기자 : (웃음)

윤태곤 실장 : 6주 전에도 오셔서 앞으로 고위당정도 자주하고. 또 하나 섭섭하다고 말씀하셨던 게 대통령 행사 있을 때는

정유미 기자 : 일정.

윤태곤 실장 : 이것 저것 좀 안 했으면 좋겠다인데, 토요일 저녁까지 한중정상회담하고 되게 화기애애하게. 저는 늦었지만 지나갔지만은 이 대통령하고 시진핑 주석의 '통신보안' 그 다음에 '백도어' (주고 받은) 정말 멋있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거의 서유럽 영국 프랑스 총리들끼리 나눈 이런 티키타카 같은 건데 그다음 날 오전에 했다는 건 저로서도 약간 이해가 안 되는 일이었어요.

우상호 수석 : 당대표의 선의를 저는 이해하고요. APEC 끝났으니까 필요한 개혁 입법들을 해야 되겠다는 판단을 하실 수 있죠. 당대표가. 저는 크게 그것에 대해서. 또 하루 만에 바로 끝났기 때문에 하루도 아니야 몇 시간 만에 끝났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근데 만약에 며칠을 만약에 더 끌었으면 되게 불편했겠죠. 요즘은 소통이 잘 된다는 건 바로 얘기해서 몇 시간 후에 정리해 주시니까.

정유미 기자 :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이런 부분이 아쉽다. 개혁도 좋은데 시끄럽게 안 했으면 좋겠다.

우상호 수석 : 굉장히 협조 잘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이렇게 정리가 잘

우상호 수석 : 요즘은 당청관계가 이렇게 좋을 수 없어요. 그저께도 고위당정 아주 완벽하게 합의를 했고요. 어제 워크숍 가서도 아주 분위기 좋았고.

정유미 기자 : 이렇게 잘될 거면서 그때 왜 그랬던 거죠? 어떻게 정리된 거죠?

우상호 수석 : 정치라고 하는 것은 흐린 날도 있고 맑은 날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다 선의로 하다가 이런저런 일이 있는데 문제는 이거죠. 해결 능력이 있느냐. 빨리 조정할 수 있느냐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정치적 복원 능력입니다. 모든 걸 미주알고주알 다 협의하고 상의할 수 없어요. 자율성이 있는 집단들이니까. 이 정도는 저는 상당히 잘 된 소통으로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가 취임 100일이 지났던데 그러면 흐리고 비도 오고 했다가 요새는 다시 맑음?

우상호 수석 : 아주 맑음.

정유미 기자 : 아주 맑음. 알겠습니다. 원팀 원보이스를 안 그래도 정청래 대표가 계속 강조를 하더라고요. 이 얘기해 볼게요.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제가 김민석 총리 서울시장 차출론을 여쭤봤단 말이에요.

우상호 수석 : 그때 제가 뭐라고 그랬던가요?

정유미 기자 : 택도 없는 소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다시 여쭤보려고요.

우상호 수석 : 하...

윤태곤 실장 : (웃음)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 지금 오세훈 시장하고

우상호 수석 : 김민석 총리가 이 방송 안 봤겠죠, 그때.

정유미 기자 : 모르겠네요. 그것까지

우상호 수석 : 항의 전화 안 왔어요.

정유미 기자 : 현 시점에도 택도 없는 얘기인지 종묘를 두고

우상호 수석 : 종묘는 국무총리로서 가신 거죠.

윤태곤 실장 : 국무총리로서 간 거죠.

정유미 기자 : 아 뭐 그렇죠. 근데 이제

우상호 수석 : 국무총리로서 가신 거죠, 걱정되셔서.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가 갑자기 나오면서 그렇게 보이잖아요. 오, 오세훈VS 김민석, 김민석VS오세훈 이 그림이 딱 그려지니까

우상호 수석 : 나도 종묘를 갈 걸 그랬나.

정유미 기자 : 지금은 어떻게 정리할까요?

우상호 수석 : 어...

정유미 기자 : 택도 없는 소리.

우상호 수석 : 그때도 제가 경우의 수를 말씀드렸잖아요. 현직 국무총리가 단체장 선거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옵션은 당 지도부가 자체적으로 정리해서 나와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를 빼고는 현실적으로 나가기 어렵죠. 그렇지 않습니까? 현직 국무총리인데. 본인이 하다가 나 나갈래요 나갈 수 있겠습니까? 쉽지 않죠. 예를 들면 유일한 방법은 당이 결정해서 요청하는 건데, 제가 택도 없는 소리라고 한 건 김민석 총리가 알아서 던지고 서울시장을 나갈 가능성을 묻는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택도 없는 소리라고 한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거는 사실 저도. 대통령 서슬 퍼런 정권 초인데

정유미 기자 : 저 그렇게 안 여쭤봤던 것 같은데.

우상호 수석 : 저는 그렇게 이해했다고요. 그렇게 이해했는데

정유미 기자 : 내가 이상하게 물어봤다고? 아닌 것 같은데

윤태곤 실장 : 정권 초인데 어느 간 큰 총리가 나 시장 나간다고 사표.

우상호 수석 : 저는 그렇게 이해했기 때문에 택도 없는 소리라고 한 거고, 다만 그때도 단서를 붙였을 텐데 당의 지도부가 당의 입장으로 대통령에게 요청하는 경우는 예외일 거다.

정유미 기자 : 심지어 그 안에 되고 싶은 사람도 있는데 지도부 안에.

우상호 수석 : 그렇죠. 실제로 나오겠다는 분이 여러 분 계신데, 그리고 우리 정청래 대표께서 모두 경선시킨다 이렇게 주장하고 계신데 국무총리 하시는 분이 당이 예를 들면 지도부들이 의결해서 김민석 후보밖에 없다라고 주장해서 요청을 해서 대통령한테 요청하는 경우가 아니면 어떻게 그만두고 나오겠어요? 불가능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택도 없는 소리는 이어지는데 그러면 지금 당이 요청할 가능성이 있냐 이건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강훈식 실장 얘기도 나오는 것도 들으셨죠? 서울시장에.

우상호 수석 : 서울시장에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이 경쟁합니까? 그럼 둘이 경선합니까? 경선하냐고요.

정유미 기자 : 아니 그럼 둘 중에 하나일텐데, 누가 나와요?

우상호 수석 : (웃음)

정유미 기자 : 둘 중에 하나 나가야 된다면.

우상호 수석 : 저는 두 분을 다 사랑합니다.

윤태곤 실장 : 수석님이 서울 지역구 의원을 4선을 하셨잖아요. 잘 아시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현재 서울 현역 의원들 나오겠다는 분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니까 그리고 대통령실하고 갭이 있으니까

우상호 수석 : 그분들을 너무 그렇게 비웃지 마세요.

윤태곤 실장 : 비웃는 게 아니라

우상호 수석 : 다 한분한분 소중한 분들이에요.

윤태곤 실장 : 그럼요. 그분들이 다 소중한데, 서울시장으로서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당과 대통령 정치도 차이가 있으니까

우상호 수석 : 지금 조사하는 것과 내년에 가서 또 바뀔 수도 있죠.

윤태곤 실장 : 지금이 더 좋아야 되는거 아닌가

우상호 수석 : 저도 한때 서울시장 경선에서 졌을 때 비애감이 있었어요. 왜 이렇게 지지율이 안 나오냐는 반복된 질문을 들을 때 그 질문하는 기자들 너무 미웠어요. 근데 지금 그분들 심정을 생각해 보라고. 다 잘 알잖아요. 친하잖아요. 격려 좀 해줘요.

윤태곤 실장 : 했어요. 저는 조언도 하고 다른 분들한테 조언도 하고 했다고요.

정유미 기자 : 당에서는 오세훈 시정실패 검증TF도 꾸리고 정부가 총리가 가서 너무 기가 눌리고 어쩌고저쩌고 하시니까 당이랑 정부랑 완전 합세해서 오 시장 죽이기인가?

우상호 수석 : 원래 최근에 들어서 이상하게 오세훈 시장이 흠집 잡힐 일들이 몇 개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한강버스.

우상호 수석 : 한강버스. 처음부터 유람선이라고 그랬으면 누가 뭐라 그래 버스라고 하는 바람에 문제가 된 거고 제일 어이없는 말이 '교통수단이 꼭 빨라야 되나요?'하는 얘기 듣고 제가 어이가 없어서 그러면 인력거 타고 가지, 인력거도 교통수단이지 그러면. 그건 웃기는 얘기예요. 왜냐하면 버스라고 할 때는 출퇴근용 수단을 얘기한 거 아니겠어요. 근데 유람선으로 했으면 저는 실패했다고 보지는 않아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종묘 앞에, 사실 두 개의 가치가 충돌하는 거잖아요. 주택공급을 위해서 고밀도 재개발을 해야 된다고 하는 것도 틀린 얘기는 아니고 그러나 하필이면 그게 또 종묘 앞이냐 하는 것도 사실은 틀린 얘기는 아니에요. 두 개의 가치가 부딪히며 논쟁하고 있는 거니까. 그다음에 명태균. 아킬레스건이 명태균 아닙니까? 저는 오세훈 시장의 5선 가도에 붉은 등이 켜진 것 같다는 느낌은 좀 들어요. 이분이 과거에 대응한 거랑 달라. 제가 볼 때.

정유미 기자 : 어떤 점이요?

우상호 수석 : 오세훈 시장하고도 과거 친분도 있고 특별히 여기서 내가 야멸찬 얘기는 안 하는데 뭔가 과거에 여유 있게 대응하던 오세훈 시장은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약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우상호 수석 : 그건 잘 모르겠는데 제 느낌에 그분의 오랜 스탠스를 다 봤잖아요? 조금 위기감이 있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거꾸로 보면 오 시장이 사실 앞쪽에 위기감이 되게 많았던 것 같아요. 당이 워낙 이 모양이고 윤어게인 이러고 있으니까. 근데 이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서 오 시장이 완연히 여유가 생긴 거지 않습니까?

우상호 수석 : 서울 주택값 오르게 한 게 그분인데 뭔 소리예요.

윤태곤 실장 : 공방이 벌어지는 자체가

우상호 수석 : 그분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해서 집값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고 우리가 그 이후 여파에 할 수 없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도 선행요인은 오세훈 시장의 규제 완화 때문인데, 어찌됐든 우리는 지금 책임을 져야 되기 때문에 남 탓을 할 생각이 없는데 여러 요인들이 막상 가면 어쨌든 오 시장이 조금 과거의 모습보다는 약점이 많이 발견된 건 사실이에요. 과거에는 사실 그렇게 우리가 공격을 해도 일반 국민들이 '뭐 그 정도 가지고 트집 잡아?' 예를 들면 동태탕 그런 거 할 때 실제로 우리 지역에서도 '뭐 그런 트집을 잡수?' 이런 적이 있었어요. 이번 건 동태탕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 생태탕인가?

정유미 기자 : 네. 생태탕이구나.

윤태곤 실장 : 어쨌든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서 대통령실이나 내각에 있는 분들이 인기가 올라가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여권 전체에서는. 근데 김민석 총리 이야기 나온 김에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오늘 나온 헌법존중TF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건. 뭐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우상호 수석 : 아 그건요, 사실은 이게 오비이락이라 지금 여러 가지 상황과 결부돼서 자꾸 오해를 살 수 있겠지만, 실제로 논의는 정권을 잡고 부처인사를 시작해야 될 때 그때부터 고민이 됐어요. 그때 우리가 걱정했던 건 우리가 예를 들면 1급들 정리하고 고위직 인사 막 하잖아요. 일부. 근데 우리가 모르겠는 거야. 어떤 공직자가 예를 들면 내란에 관련되어 있는지. 또 실력이 안 되는데 윤석열 정권에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에게 줄을 서서 명품백 갖다 주고 승진했는지 이런 걸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때 잘못 인사했다가 혹시 그런 분들이 발견되면 굉장히 여러 가지 걱정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인사가 많이 지체되기도 했어요. 두 번째는 그때는 어떻게 잡았냐면 내란특검이 끝나면 내란과 관련되어 있는 수사가 진행된 결과들이 드러날 거 아닙니까. 우리가 모든 공무원을 조사할 수는 없고 그때 관련되었다고 말해진 내란에 관련되었다고 수사에서 드러난 장관, 부처의 공무원들은 조사해야 되겠다 실행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이 정도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꾸 이게 늘어지잖아. 지금은 구속영장 청구도 하고 피의자로 전환되기도 하고 그러니까 저 정도 부처에 있는 사람들 정도는 우리가 조사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너무 늦춰지면 안 되니까. 누가 할 거냐 그러면 당연히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실에서 해야 되지 않느냐. 장관 자리인데 니들이 알아서 조사해라 하기는 그렇고 모든 부처를 하기는 그렇잖아요. 총리가 주도해서 내란에 관련되어서 적극적으로 협조한 분 혹은 이런 것들에 대한 조사를 총리실에서 조속하게 진행을 해서 후속 인사할 때 반영을.

정유미 기자 : 총리실 공직기강이 하는 거예요? 아니면 부처 내부에 감사

우상호 수석 : 총리가 하는 거예요. 총리가. 아직은 구체적 디테일 계획들은 총리더러 짜라고 해서 총리가 짤 겁니다. 그런 거지 다른 건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다른 걸로 어떻게 해석되는지는 아시죠?

우상호 수석 : 알아요. 제가 바보입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반격이다 막.

우상호 수석 : 실제로 한두 달 전부터 우리 고민사항이었어요.

정유미 기자 : 이것도 공교로운 거예요? 시점이.

우상호 수석 : 시점을 더 늦출 수가 없어요. 인사를 언제까지 늦출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두 가지가 우려가 되는 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항소 포기도 말하자면 정부가 모드전환을 해야 될 때인데, 항소포기 정국이 들어왔고 이것도 그런 의도가 아니시라고 하지만 어떻게 곡해된다든지 이렇게 될 건 아시잖아요.

우상호 수석 : 이건 항소 포기가 아니었어도 이 시점에서 했을 거예요.

윤태곤 실장 : 말하자면 공직사회 전반이라든지 나라 분위기가 적폐청산 시즌2구나 이렇게 가는 거 아닌가.

우상호 수석 : 그거랑은 좀 틀려요. 왜냐하면 잘 아시지만 제가 볼 때 이런 거예요.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오랜 기간 일부 부처를 가스라이팅을 해서 인사에도 관여하고 정책에도 관여하고 예산도 타 먹은 건 위부터 아래까지 썩게 만든 과정이에요. 이번에는 짧은 기간의 내란이라서 전 부처가 관련돼 있을 리가 없고요. 전 부처의 모든 직원이 관련돼 있을 리가 없어요. 전방위적 조사를 하지는 않아요. 자꾸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여러 가지 아주 진행되는 걸 보시면 이건 제가 여러 가지 논의하는 과정에 들여다봤기 때문에 제가 제일 잘 알죠. 알죠. 그래서 일주일 전부터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라 꽤 됐어요. 한 달 넘었던 일이고 그래서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해야 되지. 원래는 내란특검이 끝나는 시점이라는 게 연장할 줄 모르고 대충 이 시점이라고 봤어요. 연장 다 해버렸잖아요. 연장하면 12월 중하순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서 너무 늦추면 내년부터 일을 본격적으로 해야 되는데, 그래서 얼른 빨리 지금이라도 돌려서, 조사 대상 혹은 여러 가지 제보를 받을 텐데 그렇게 대규모 대상은 아닐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렇게 안 되길 바라면서 기우를 전달하자면 계엄 내란에 연루된 공무원은 당연하게 처벌받아야 되겠죠. 인사 조치가 아니라.

우상호 수석 : 처벌을 목적으로 한 건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예를 들어서 계엄 내란은 아닌데 전 정부 대통령한테 특히 잘 보이려고 애쓴 공무원, 사실 공무원 다 대통령한테 잘 보이려고 하잖아요.

우상호 수석 : 그분들이 승진 누락 대상이 아닙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고 해요. 요즘. 알죠?

정유미 기자 : 네.

우상호 수석 : 오늘 김민석 총리가 분명하게 한 워딩을 보세요. 내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였거나 이런 식의 몇 가지 워딩이 있잖아요. 조건을 분명히 건 거예요. 그래서 총리가 하신 얘기에 조건은 분명히 못이 박혀 있다. 대규모 전방위적인 조사는 아니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 실제로 조사가 한계가 있어요. 아마 제보도 받고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이 있어요. 그런 거 몇 개를 가지고 하는 거죠. 어떻게 전 공무원 대상으로 하면 나라가 돌아갑니까.

정유미 기자 : 잘 와닿지는 않는데 아무튼 저희도 봐볼게요. 어떻게 굴러가는지.

우상호 수석 : 와닿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뭘 하겠다는 건지 솔직히는 오늘 설명으로는 잘 와닿지는 않아요.

윤태곤 실장 : 이름도 너무 뭐랄까. 크다 그래야 되나. 이름이 좀 그런 느낌이에요.

정유미 기자 : 헌법존중은 해야 되니까.

우상호 수석 : 그렇다고 어떻게 뭐라고 이름도. 항상 이름이 문제지.

윤태곤 실장 : 보여주시면 되죠. 앞으로 잘 된다는 걸 보여주시면 되죠.

우상호 수석 : 국무총리가 되게 신중하신 분이고 잘 보시면 되겠죠.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얘기 이거 하나 여쭤보려고 하다가 까먹었는데, 조국 전 대표도 서울시장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시던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단일후보, 이런 건 가능할까요?

우상호 수석 : 그건 정무수석이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닌 것 같고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 4선 의원으로서

우상호 수석 : 현재는 정무수석이니까. 그건 우리 민주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이나 사무총장한테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유미 기자 : 이렇게 넘기실 거예요?

우상호 수석 : 전 사실 몰라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크지 않다는 뜻이겠죠.

우상호 수석 : 정무수석이 무슨 그런 선거 준비하고 그러나. 그런 거 하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해석 감사드리고요. 팩트시트 얘기 하나 해야 되고, 청와대 이전 요거 두 개는 여쭤보고 오늘 방송 마무리해야 돼서

윤태곤 실장 : 드라이한 거니까.

정유미 기자 : 팩트시트 도대체 언제 나옵니까?

우상호 수석 : 조만간 나오죠.

정유미 기자 : 이번 주 내, 다음 주 내 계속 이렇게 넘어가는 거예요?

우상호 수석 : 아니 이것의 결정권은 미국에게 있어요. 미국의 부처, 미국의 부처와 부처 사이에 협의가 아직 안 되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셧다운 때문에 그랬다는 거예요?

우상호 수석 : 원인을 모르죠. 다 짐작이죠. 협상이 깨지거나 관세가 다시 올라갈 위험성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느긋한데 저희가, 실무적으로 늦어지는 이유는 미국의 두 부처 간에 협의를 해야 되는데 협의를 안 해주네. 연락이 아직 안 왔어요. 그래서 원래대로 하면 지난주에 끝났어야 되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안 와서 조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대통령과 대통령 사이의 합의가 깨질 정도의 무슨 위험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정유미 기자 : 느긋하시다고요. 그러니까.

우상호 수석 : 빨리 되길 바라죠. 이게 빨리 빨리빨리 진행돼야 국민들이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업계도 조금 불안하고 그런 게 있으니까

우상호 수석 : 불안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관세 관련된 게 아니에요. 관세 관련된 것은 다 끝났어요.

정유미 기자 : 원잠 관련한 거 아니에요?

우상호 수석 : 그렇죠. 그쪽이에요. 핵추진 잠수함 관련된 건데, 이것 때문에 갑자기 관세에 영향을 주거나 그러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우리나라에서 짓는 걸로 정리는 됐어요?

우상호 수석 : 쟁점은 한국에서 배를 건조하냐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냐가 쟁점이 아니에요. 그 쟁점은 아닙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럼 뭐.

우상호 수석 : 자세한 건 말씀드릴 수가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어쨌든 팩트시트가 나오면 '잘했다' 이런 평가는.

우상호 수석 : 어차피 합의는 다 끝났으니까 이건 세세한 몇 가지 한두 가지 요건데 마지막까지 작은 거라도 조금이라도 더 따보려고 하는 것이지 특별히.

정유미 기자 : 미국을 마냥 기다리는 것만은 아니고 그 와중에도

우상호 수석 : 기다리죠. 미국의 입장을 들어야 합의가 돼야

정유미 기자 : 기다리면서 왔다갔다.

우상호 수석 : 그러나 위기감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유미 기자 : 이번 주도 넘어갈 수도 있겠네요.

우상호 수석 : 빨리 했으면 좋겠는데 영어로 미국에 한 말씀.

윤태곤 실장 : 다 모니터링 하시겠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 상황이 안 좋잖아요. 선거도 지고 뉴욕이야 그렇다 치지만 버지니아 뉴저지 졌죠. 마음 급하니까 2천 불씩 외국에서 관세 받아서 나눠준다 이런 소리까지 하던데.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영문과 나왔잖아요.

우상호 수석 : 영문과예요?

정유미 기자 : 예. 트럼프 플리즈 이런 거 한번 해주세요.

윤태곤 실장 : 우리 정부가 불안한 게 아니라 미국 상황이 저도 좀 안좋아 보이긴 해요.

우상호 수석 :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건 아니에요. 아래

정유미 기자 : 뭐가 있는데 자꾸 이렇게 얘기를 안 하고 그건 아니에요, 스무고개처럼 하시니까.

윤태곤 실장 : 전문가한테 듣기로 이 이야기는 있더라고요. 원전 핵잠은 워낙 예민해서 미국의 실무적 게이트키퍼들이 워낙에 많다. 저는 그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게 이 이야기랑 연결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우상호 수석 : 상당히 잘 아네.

윤태곤 실장 : 거기 공무원들이 내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못 한다는 식으로

우상호 수석 : 그 정도는 아니에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는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말하자면 그런 식의 공무원들이 단계 단계별로 워낙에 중요한 거니까 있다 그런 말은 들었어요.

우상호 수석 : 어쨌든 조만간 되긴 되는데,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이 APEC에 왔을 때처럼 조바심을 갖고 그때 초긴장으로

정유미 기자 : 협상할 때.

우상호 수석 :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에 들어올 때까지도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를 사전에 못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우리도 될 줄 모르고 언론들도

우상호 수석 : 50대50 그러고 들어갔는데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내용을 100% 받아줬어요. 그건 정말 되게 놀랐어요. 어떤 건 받고 어떤 건 안 받지 않을까 시뮬레이션하고 들어갔는데 우리가 주장한 것을 거의 100% 다 들어줘서 정말 그래서 다 잘 됐다고 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느긋하셔도 될 것 같은데, 조금은 느긋하셔도 될 것 같은 게 만약 항소포기가 없었으면 우리 언론들이 맨날 팩트시트 오늘 왜 안 나옵니까? 오늘 안 나옵니까? 이럴 텐데 항소 포기 때문에 조금

우상호 수석 : 팩트시트가 언제 나와요? 물어볼 때가 더 행복했어요.

정유미 기자 : 마지막 청와대 이전, 어떻게 다음 달 8일에서 14일.

우상호 수석 : 모 일간지에 나왔던 그 일정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불가능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아, 그보다 뒤에 가셔야 되는구나.

우상호 수석 : 저는 그 날짜가 왜 나왔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올해 안에는 가신다는 거잖아요.

우상호 수석 : 그건 목표죠. 그 일정이 왜 나왔는지를 수석회의에 보고된 적도 없어요. 날짜가. 왜냐하면 그거보다 뒤니까.

정유미 기자 : 어디 이삿짐 업체라도 계약을.

우상호 수석 : 아니에요. 우리한테 이삿짐을 언제 싸라 이런 지침도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럼 12월 하순인 거네요. 그렇죠?

우상호 수석 : 못 박아서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그 날짜는 아니에요. 오늘 나는 계속 '뭐가 아니에요'라는 말만 하고 가네요.

정유미 기자 : 계속 정리하고 계셔 원고. 정리할 것도 없는데

윤태곤 실장 : 대통령 관저가 어디로 가는 지 말씀 못하시겠지만,

우상호 수석 : 아니 관저가 어디로 가다니. 다 청와대로 가요.

윤태곤 실장 : 대통령실 이전하고 비서실 기능 이전하고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갭이 있다.

정유미 기자 : 관저는 올해는 안 되는 거죠?

우상호 수석 : 왜냐하면 공사가, 이런 말씀... 해도 되나?

정유미 기자 : 비슷한 얘기 나왔던 것 같아요.

우상호 수석 : 워낙 그 시설이 미사일 맞아도 뚫리지 않을 정도로 너무 강하게 지어져 있어서 수리하는데 아주 애를 먹고 있어요, 관저. 그래서 그게 시간이 걸려요.

정유미 기자 : 거기로 들어가시긴 들어가시는군요.

우상호 수석 : 네.

윤태곤 실장 : 그 갭이 크면

우상호 수석 : 그건 공사 때문이지.

윤태곤 실장 : 공사 때문에라도 하면 불편이라든지 경호상에, 출퇴근 하셔야 되고.

정유미 기자 : 용산에서 청와대까지 왔다갔다 하셔야 되니까.

우상호 수석 : 빨리 끝냅시다. 김병기 원내대표 전화 와서 빨리 받아야 돼요.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한번 받으세요. 지금.

우상호 수석 : 미쳤어요? 여기서 받게.(웃음) 사실은...

정유미 기자 : 하세요, 사실은 뭐.

우상호 수석 : 아니,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나 '사실' 뒤에

우상호 수석 : 오늘 여기 안 나오려고 그랬는데 두 분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정유미 기자 : 오늘 같은 날 하필 정말.

우상호 수석 : 진짜 이상하게 여기만 나온다고 약속을 하면 꼭 며칠 전에 뭐가 터져. 그래서 당분간 스토브리그는 제가 출연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윤태곤 실장 : 6주 동안 안 하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지.

우상호 수석 : 6주가 아니라 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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