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참정당 가미야 소헤이 대표
'일본인 퍼스트'와 외국인 규제 강화를 내세워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의석수를 크게 늘린 일본 우익 야당 참정당이 지방선거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은 지난 9일 치러진 도쿄도 가쓰시카구의회 선거에서 참정당이 공천한 29세 정치 신인 간노 유토 후보가 가장 많은 7천667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쓰시카구의회 정원은 40명이며, 이번 선거에는 65명이 출마했습니다.
간노 유토 당선자는 당선 이후 '일본인 퍼스트'를 언급하고 "20대 의원이 있는 것만으로 가쓰시카구는 바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기세가 사그라지지 않는다.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요미우리가 전했습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 17명을 냈으나, 현직 의원 3명을 포함해 7명이 낙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원 수는 기존 12명에서 10명으로 줄게 됐습니다.
강경 보수 성향인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일부 조사에서 80%대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정당은 다른 지방선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치러진 이시카와현 노미(能美)시와 미에현 이세(伊勢)시 의회 선거에서도 참정당 후보가 각각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지난달 26일 미야기현 지사 선거에서는 참정당이 지원한 후보가 현직 지사와 대결에서 선전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요미우리는 "참정당은 지방의회 선거에서 착실히 승리를 거듭하며 의원 수를 늘리고 있다"며 "당이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2일까지 '46전 43승 승률 93.5%'라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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