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검 항의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오늘(11일) 오전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퇴와 국정조사·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 비리 범죄가 일부 무죄가 선고됐는데도 항소를 포기했다"며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도 말한 것처럼 국정조사를 하고, 특검도 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즉시 법원은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용산과 법무부에 아부하느라 70년 검찰 역사의 자존심을 대장동 잡범들에게 팔아먹은 노만석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범죄자에게 수천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주고, 부당한 항소 포기에 항의하는 검사들을 항명으로 몰아붙이는 무도하고 파렴치한 정권"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노 대행은 용산과 법무부를 고려했다며 단군 이래 최대의 정치 부역을 자백했다"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항소 포기와 관련해 '대검에 신중히 판단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힌 데 대해 "정 장관은 누구와 어떤 대화를 나눴고 그 지시를 어떻게 전달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규탄대회 직후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노 대행 면담을 시도했지만, 노 대행은 이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철우 반부패부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고, 대검 측은 청사 정문을 봉쇄하고 의원들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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