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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관제사에 '복귀' 촉구…'셧다운'은 끝 보인다

<앵커>

미국 연방정부 업무정지,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관제사 부족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계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관제사들에게 즉각 업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돌아오지 않으면 급여를 깎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셧다운 사태는 해결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시간 일요일 미국 전역에서 연방정부 업무정지 셧다운 여파로 항공기 1만 편 이상이 결항 또는 지연됐습니다.

월요일에도 이미 항공기 수천 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급여를 받지 못하는 일부 항공관제사들이 현장에서 이탈했기 때문인데, 고충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닉 대니얼스/미 항공관제사협회 회장 :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항공교통관제사, 항공안전전문가, 연방공무원뿐만 아니라 어떤 미국인도 급여 없이 일하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근하지 않는 관제사들에게 불만을 표출하면서 모든 관제사는 당장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감봉, 즉 급여를 깎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대신 일을 쉬지 않은 관제사들에겐 1만 달러, 우리 돈 1천400만 원 이상 보너스를 지급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인 셧다운은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원에서 민주당 중도파의 입장 전환으로 공화당이 60표를 확보하면서 임시예산안 통과의 길이 열렸습니다.

상원에서 통과되면 곧바로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도 가결이 예상됩니다.

[마이크 존슨/미 하원의장(공화당) : 최종 표결 순간에 모든 하원의원에게 가능한 한 빨리 워싱턴으로 돌아오라고 요청할 것입니다.]

셧다운 해결 기대감속에 다우지수 등 미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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