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만취 차량 갇혀 꺼내는데…"빨리 좀" 욕설에 발길질

<앵커>

오늘(10일) 새벽 강릉에서 한 40대가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운전자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G1 방송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새벽.

승용차 한 대가 방향 지시등을 켜고 천천히 골목으로 진입합니다.

이어 주차된 차량으로 그대로 돌진하더니, 뒤집힌 채 연이어 다른 차량들과 부딪힙니다.

오늘(10일) 오전 4시 30분쯤 강릉시 교동의 한 골목에서 40대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차돼 있던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인근에 대학교가 있어 평소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이지만, 새벽 시간대라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목격자 : 쾅 소리가 나서 3층에서 내려다보니까 이미 부딪혀서 차는 엎어져 있더라고요. 막 손가락을 내밀면서 약간 감정이 섞인 대화가 오가는 거 같은.]

차량이 전도되면서 내부에 갇힌 A 씨는 출동한 구조대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음주 측정 등을 거부하며 현장에 있던 경찰관을 발로 가격하는 등 난동까지 부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동 구조대원 : 구조하는 상황에서 빨리 구조해 달라고 그분이 상당한 욕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말을 거칠게 하시고 경찰분한테 왜 쳐다보냐는 식으로 굉장히 욕을 많이 했고.]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방송)

G1 김도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