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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반효진, 세계선수권 첫 금…공기소총 10m 한국 신기록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 (사진=장갑석 감독 제공, 연합뉴스)
▲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8·대구체고)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초전 격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빛 표적을 명중했습니다.

반효진은 오늘 이집트 카이로 국제올림픽시타사격장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255점을 쏴 중국의 왕지페이(254점)를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습니다.

255점은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 한국 신기록이며, 세계 기록에는 0.3점 모자랍니다.

반효진과 함께 결선에 진출했던 권유나(우리은행)는 6위, 권은지(울진군청)는 7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들 3명은 본선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1천899.9점으로 중국(1천901.7점)에 1.8점이 모자라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 혜성처럼 등장해 세계 무대 정상에 섰던 반효진은 올림픽 금메달이 자신의 국제 대회 첫 금메달이었습니다.

반효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본선에서 633점을 쏴 결선 진출자 8명 가운데 8위를 한 반효진은 결선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강심장을 보여줬습니다.

결선에서 최하위 순위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 들어가서는 가장 낮은 점수가 10.9점 만점에 10.4점일 정도로 표적지 중앙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남자 권총 50m에서도 금빛 총성이 울렸습니다.

김청용(창원특례시청), 소승섭(서산시청), 배재범(서울시청)이 호흡을 맞춘 단체전에서 한국은 1천648점으로 인도(1천64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청용은 50m 권총 개인전에서 556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대회 첫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한국은 중국(금메달 2개, 은메달 1개)을 제치고 대회 중간 순위 1위로 나섰습니다.

(사진=장갑석 감독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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