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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차기 대선후보 선두주자는 밴스 부통령' 언급"

"미 국무, '차기 대선후보 선두주자는 밴스 부통령' 언급"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 선두주자는 밴스 부통령이며, 그를 지지할 뜻이 있다고 사석에서 밝혔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을 가능성 있는 후계자로 지목했으며, 두 사람이 2028년 대선에 러닝메이트로 함께 출마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의 한 측근은 "루비오는 밴스가 본인이 원하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해왔다"며 "그는 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과 가까운 한 인사는 "대통령 후보로 밴스, 러닝메이트로 루비오가 나서는 것이 예상 시나리오"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기류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일부 공화당 인사가 '포스트 트럼프' 후계 구도를 이미 계산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폴리티코는 풀이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공개 석상에서도 "밴스 부통령은 훌륭한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해왔습니다.

밴스 부통령 역시 최근 뉴욕포스트 팟캐스트에 출연해 루비오 장관과의 러닝메이트 출마설을 언급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루비오와 내가 러닝메이트로 나오는 얘기를 농담으로 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루비오 장관에 대해 "행정부 내에서 가장 친한 친구"라고 표현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2028년 대선 후보 선호도 1위로 꼽혔습니다.

폴리티코가 지난달 18일부터 나흘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35%가 2028년 대통령 후보로 가장 선호하는 인물로 밴스 부통령을 선택했습니다.

최근 공화당의 미니 지방선거 참패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또 출마하지 않는 한 승리에 필요한 지지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당 안팎에서 확산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이을 후계자 문제도 더욱 민감하고 중요한 주제로 떠올랐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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