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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K-마운드 '17K 쇼'…첫 평가전 승리

<앵커>

야구 대표팀이 체코와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젊은 투수진이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삼진 1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릴레이 호투를 펼쳤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각양각색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모두 모여 10개 구단의 응원가를 함께 부르는 축제가 펼쳐진 가운데, 평균 22.1세의 젊어진 대표팀 투수진이 강력한 구위를 뽐냈습니다.

선발 곽빈이 최고시속 156km의 강속구를 앞세워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고, 배턴을 이어받은 김건우와 최준용도 삼진 쇼를 펼치며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6회 이호성이 첫 안타를 내줬지만, 이로운과 김택연, 조병현이 체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무실점 릴레이를 마무리했습니다.

9이닝 동안 투수 7명이 아웃카운트 27개 중 17개를 삼진으로 잡는 위력투로 3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곽빈/야구 대표팀 투수 : (ABS가 없어서) 제 눈에는 스트라이크 같은 게 몇 개가 있었는데,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그냥 제 공 못 친다고 생각하고 계속 던졌던 거 같습니다.]

반면, 타선은 빈공에 허덕였습니다.

오랜만에 실전에 나서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은 듯 '세미 프로' 위주인 체코 투수들을 상대로 단 석 점을 내는 데 그쳐, 다음 주 한일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빨리 회복해야 하는 숙제를 확인했습니다.

[류지현/야구 대표팀 감독 : 국제경기라는 긴장감도 있었을 것이고, 한 달 이상을 안 뛴 선수들이 있거든요. 내일 경기 더 좋은 경기 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합니다.]

내일(9일) 2차전에는 선발 오원석을 시작으로 오늘 경기를 쉰 투수들이 이어 던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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