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이 그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살았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가방을 하나 확보했습니다.
브랜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으로, 특검팀이 이 가방과 함께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아내 이름이 적힌 메모지 등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김기현 의원이 오늘 입장문을 냈습니다.
지난 2023년 3월 자신이 당 대표로 당선된 뒤 자신의 아내가 이 가방을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했고, 덕담 차원의 간단한 인사말을 기재한 메모를 동봉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거라며 청탁 목적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대표로 당선됐기 때문에청탁할 내용도, 그럴 이유도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직무와 관련해 100만 원 이상의 금품을 전달한 사람은 청탁금지법 처벌 대상이 됩니다.
김 의원은 민중기 특검이 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자신의 주식투자 사기 의혹으로 비난을 받자 시선 돌리기용 언론플레이를 하는 건 아니길 바란다고도 덧붙엿습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가 김기현 의원이 당시 당 대표가 되도록 지원하는 데 따른 답례로 가방을 받았다고 의심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구성 : 정유미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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