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정부가 업무를 중단하는 '셧 다운'이 38일째 이어지면서, 미국에서는 비행기를 제때 타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소비자 경제심리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셧 다운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방정부 업무정지 셧다운이 38일째 이어지면서 항공편 취소·지연이 속출했습니다.
급여를 받지 못하는 항공관제사 등이 현장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던 모리스/여행객 : 정부 때문에 여행을 방해받는 건 정말 불쾌한 일입니다. 누구나 비행기를 타고, 갈 길을 가고, 가족을 방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셧다운 여파로 미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고용통계는 2달째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시간대가 조사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전월 대비 3.3포인트 하락해 50.3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로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탓에 셧다운이 길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을 향해서도 의사정족수를 바꾸는 방법을 써서라도 셧다운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공화당이 해야 할 일은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걸 '핵옵션(의사정족수 변경)'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헝가리의 경우 러시아 원유를 계속 수입해도 크게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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