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경찰서
서울 강서구의회 부의장이 동료 구의원을 차량으로 치고 달아났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어제(7일) 오후 5시 55분쯤 부의장 A 의원이 강서구의회 지하 주차장에서 B 의원을 차로 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났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사고 직후 연락이 닿지 않았던 A 의원은 뒤늦게 경찰이 자신의 자택까지 방문한 것을 알고 사건 발생 약 3시간 반 만에 인근 지구대로 자진 출석해 조사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A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신고 내용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의원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지만 알코올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지하주차장 CCTV 영상을 토대로 당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며 "두 의원이 모르는 사이가 아니고 음주 운전도 아니었던 만큼, 현시점에서 A 의원이 사고 직후 '도주'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구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는지, 두 의원의 평소 사이는 어떠했는지 등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향후 A 의원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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