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그세스 장관이 6일(현지시간) 올린 마약운반 의심 선박 공격 모습
미군이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또 공격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가 마약 밀수 조직(DTO)이 운용하는 선박에 대해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선박은 카리브해에서 마약을 밀매하고 있었으며 공해상에서 공격받았다"며 "공격 과정에서 미군의 인명 피해는 없었고 선박에 탑승하고 있던 남성 마약 테러리스트 3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조국을 위협하는 마약 테러리스트에게 말한다. 살고 싶다면 마약 밀매를 중단해라"라며 "치명적인 마약 밀매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너희를 제거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월부터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워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등에 미군 함정과 전투기를 배치하고 마약 운반선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공격은 이번이 17번째로, 이로 인한 사망자 수도 최소 69명으로 늘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격침 선박들이 외국 테러 조직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이 이들과 무력 충돌 상태에 있다면서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한 증거나 세부 사항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미 의회는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에 대한 법적 근거를 찾기 힘들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미국 상원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행동에 돌입하는 것을 막는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됐습니다.
(사진=피트 헤그세스 장관 엑스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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