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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헤치며 진입"…안전 확보 어려워 장비 사용 난항

<앵커>

어제(6일)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재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매몰자 구조 수색 작업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거나 숨진 걸로 추정되는데, 나머지 2명에 대한 위치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성기원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 발생 하루가 넘게 지났지만, 추가 생존자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무너진 구조물도 붕괴 직후 모습 거의 그대로인 상태입니다.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에 투입된 9명 중 최초에 매몰된 작업자는 7명입니다.

이중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3명입니다.

오늘 오전 60대 작업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뒤이어 구조된 50대 작업자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된 40대 작업자도 오늘 새벽 구조되지 못한 채 숨졌습니다.

매몰자 주변에 얽힌 철골 등 잔해물이 구조에 어려움을 더했습니다.

남아 있는 4명 중 2명은 위치가 파악됐지만, 역시 구조물에 끼인 상태라 소방 당국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명에 대한 위치와 생사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고 현장 내부 구조가 상당히 복잡하고 공간도 협소하기 때문에 수색은 소방대원이 장애물을 손으로 헤치면서 진입하는 방식으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양쪽에 같은 형태의 타워를 묶는 안정화 조치가 고려됐지만,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돼 보류됐습니다.

내일 오후 울산 지역에 비 예보까지 내려진 상황이라 당국은 중장비를 제외한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영상편집 : 박진훈)

UBC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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