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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이야!" 난리 치더니 '엉엉'…비행기 쫓겨난 '이상한 커플' [자막뉴스]

비행기에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이 승무원들과 격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여성 승객 : 나는 이 남자와 앉아야 해요! 나한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에요!" (앞으로 가주세요! 조용히 해주세요! 기장 불러!)]

온몸을 다해 상황을 막아보려던 승무원들에게 갑자기 큰소리도 칩니다.

[여성 승객 : 이 남자가 나한테 잘못을 했는데, 내 편 안 들어주는 거예요? 지금 나 괴롭혀요?]

지난 2일, 베트남 다낭에서 홍콩으로 향하려던 홍콩익스프레스 항공편(UO559)이 한 여성 승객의 난동으로 인해 90분가량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성 승객이 남자친구와 떨어진 좌석을 배정받고 격분하여 기내에서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린 겁니다.

이 여성은 비행기 탑승 전부터 남자친구의 폭행과 성매매 혐의를 강하게 주장하며 고함을 질렀고,

[여성 승객 : 이 사람 성매매 했어! 나한테 증거가 있어. 이 사람이 매춘을 했어!"]

급기야 남자친구가 자신을 40차례 폭행했다며 이를 증명할 영상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여성 승객 : 이 사람이 나한테 40번이나 주먹질을 했어. 내가 다 찍어 놨어 증거가 있어!]

두 사람은 결국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지만 좌석이 떨어져 있었고, 여성이 옆자리로 변경을 요구하다 이런 소동이 벌어진 겁니다.

승무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여성은 잠시 진정되는 듯했으나 다시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고, 결국 커플은 모두 항공기 밖으로 쫓겨났습니다.

홍콩익스프레스 측은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며, 해당 상황을 침착하게 대응한 승무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항공기는 예정된 출발 시각인 오후 6시 30분보다 약 90분 늦게 이륙해 다른 승객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기획 : 윤성식, 영상편집 : 김수영, 영상출처 : tommytcwtang/Threads,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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