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 앞에 고층 건물이 들어설 길이 열린 것에 정부가 우려를 드러내며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늘(7일) 오후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함께 종묘를 찾아 "종묘는 조선 왕실의 위패가 모셔진 신성한 유산이며,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 1호의 상징적 가치를 가진 곳"이라며 "이러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는 현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필요한 경우 새 법령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문화강국의 자부심이 무너지는 이런 계획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문체부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문화보존지역 바깥에서의 건설공사를 규제한 조례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했고, 이에 문체부 장관은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조례 개정안 의결 무효 확인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어제 "법령의 범위를 벗어나 규정돼 효력이 없는 조례를 삭제하는 것은 적법한 조례 제·개정 권한의 행사로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유효하다"며 서울시의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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