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국가들과 이미 관세 협상을 성사시켜 버렸다면서 관세 소송에서 진다면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환급 규모도 수조 달러가 될 거라고 말했는데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둔 관세 소송이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의 하나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패소한다면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대법원에서 부정적인 판결이 내려진다면 미국은 엄청난 파괴적인 결과를 맞게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관세 덕분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연합과 무역 합의를 성사시켰다며 관세가 없었다면 각국이 약속한 대미투자금도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세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겁니다.
이어 대법원이 행정부의 관세 부과 권한을 빼앗아 간다면 미국은 다른 나라의 관세 공격 앞에 무방비 상태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관세를 통해 벌어들인 수조 달러를 되돌려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대안을 세워야 할 겁니다.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죠. 대부분 사람들이 우리가 아주 잘했다고 말하거든요.]
트럼프 행정부가 패소할 경우 환급 액수는 우리돈 140조 원이 넘을 걸로 추산됩니다.
관세 금액 규모가 크고 많은 기업들이 관련이 돼 있는 만큼 정부가 패소할 경우 환급 절차도 매우 복잡할 걸로 예상됩니다.
보수 성향 대법관 일부가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 권한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소송 판결을 앞두고 지지 여론을 결집시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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