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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에게 고급 시계 선물

구광모 LG 회장,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에게 고급 시계 선물
▲ 구광모 LG 트윈스 구단주(가운데)가 6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통합우승 기념 행사에서 김인석 대표이사, 염경엽 감독, 박해민, 차명석 단장(왼쪽부터)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주 구광모 LG 그룹 회장이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현수에게 고급 시계를 선물했습니다.

LG는 오늘(6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2025 KBO리그 LG 트윈스 통합우승 기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구광모 구단주와 그룹 관계자, 선수단, 프런트 등 약 120명이 참석했습니다.

구광모 구단주는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올해 우승은 선수단 여러분이 보여준 끈끈한 팀워크 덕분"이라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고, 이끌어주고, 격려해 주고, 응원했던 2025년 LG 트윈스는 끈끈한 팀으로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 구단주는 KS MVP 김현수에게 롤렉스 시계를 전달하며 "KS MVP에게 롤렉스를 수여하는 것은 초대 구단주이셨던 구본무 선대 회장님이 야구단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만든 전통"이라며 "그 뜻을 기리고 앞으로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더 자주 맞이하고 싶은 마음에 LG 트윈스의 전통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LG는 올 시즌을 시작하며 KBO에 KS MVP에 관한 포상 운영 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1998년 구본무 회장은 "우승하면 KS MVP에게 전달하라"며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사비로 구매해 구단에 전달했습니다.

시계는 오랫동안 금고에 잠들어 있다가 2023년 LG가 우승하면서 주인을 찾았습니다.

2023년 KS에서 MVP에 오른 오지환은 선대 회장이 남긴 롤렉스를 받자마자 "많은 의미가 담긴 시계를 많은 분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그룹에 반납했습니다.

구광모 회장은 새로 시계를 구입해 오지환에게 선물했습니다.

이렇게 LG의 KS MVP는 고급 시계를 받는 전통이 자리 잡았습니다.

김현수는 "이런 의미 있는 선물을 주신 구단주께 감사하다. 감독님, 코치님들, 또 좋은 동료들을 만나 두 번이나 우승했다"며 "내년에도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다른 선수가 롤렉스 시계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한 시즌 동안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LG 트윈스라는 이름의 울타리 안에서 한마음으로 위기를 이겨내면서 우승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장 박해민은 "통합우승 기념 행사를 하는 건, 영광스러운 순간"이라며 "특히 2025년은 (야구) 트윈스가 우승하고, (농구) 세이커스도 우승한 뜻깊은 해다. 내년에도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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