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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야담] '코스피 붕괴 표현 자제' 공방…"대변인 멘털이 붕괴될 듯"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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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휘청' 여야 '공방'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 '붕괴' 표현에 예민하게 반응…국힘 '언론 입틀막' 주장도 과해"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정상적인 주식 거래 위해 여야 모두 주식 시장 정치적 이용 자제해야"

● "빚투 찬양" 논란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대영 발언, 빚투 권유하는 듯 들려…부적절·무책임한 행동"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부동산 대출은 막고 주식은 빚내서 사라는 것…이율배반·모순적 발언" 

▷ 편상욱 / 앵커 :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한동안 고공행진하던 증시가 어제 급락해서 가슴이 좀 쫄깃했던 분들 많으시죠 그래도 간밤에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해서 우리도 장 초반 반등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출렁이는 증시와 관련해서 때 아닌 붕괴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코스피가 오를 때는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면서 자화자찬을 하더니 떨어지자 이제는 언론 입틀막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내용을 보면 민주당이 자화자찬 늘어놓더니 4000선 붕괴되자 붕괴 표현은 자제해 달라고 한다. 단어 하나까지 간섭하면서 언론 태도 통제하는 태도 황당하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어제 이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유정 의원님, 박 수현 수석대변인 저도 잘 압니다만 이 프로의 고정 패널이시고 언론이 4000선이 붕괴됐다고 그냥 그건 거의 고정 표현이에요. 몇 가지 문제 삼는 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럼 어떻게 해야 되죠. 무너졌다고 해야 합니까. 어떻게 그게 붕괴잖아요. 그래서 아니 붕괴라는 표현이 문제가 있나 무너졌네. 붕괴네. 저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아니 제가 대변인이었으면 사천선 붕괴 맞다. 그러나 올라간다 이렇게 했을 것 같은데 굉장히 조금 민감하게 반응을 하셨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다만 이제 표현 자체가 숨 고르기 그다음에 무섭게 올라가니까 사실 4000까지도 우리가 생각도 못했고 불과 3년 몇 개월 만에 3000 됐다고 한 게 몇 달 전인데 4000은 꿈도 못 꾸고 이러다 진짜 5000 선 공약이었는데 눈앞에 보이네. 가시권에 들어왔네.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됐는데 어제 이제 급락하는 바람에 조금 다들 놀라셨잖아요. 그래서 뭐 조정 국면이 한 번은 올 거다. 이런 이야기랄지 숨 고르기 이런 표현도 다 좋습니다만 그냥 붕괴는 붕괴인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편상욱 / 앵커 : 김종혁 전 최고는 주식 투자 안 하시나요.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저는 안 하는데 저는 언론에 있었으니까 우리 항상 그렇게 쓰잖아요. 

▷ 편상욱 / 앵커 : 그건 거의 고정 표현이죠.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00 붕괴 3000 붕괴 그렇게 안 씁니까? 

▷ 편상욱 / 앵커 : 4000 돌파.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돌파도 하고 그다음에 그거를 숨 고르기라고 얘기를 하라고 이런 표현을 왜 안 쓰고 왜 붕괴라고 표현을 쓰냐. 아 우리 독재 국가예요. 지금 아니 국민들이 혹은 정치인들이 각자 쓰는 단어에 대해서까지 그냥 일방 일상적으로 쓰는 건데 예를 들면 전쟁을 전쟁이라고 얘기 안 합니까? 그냥 무력 뭐 갈등 이렇게 얘기합니까. 말이 안 되는 얘기고 박수현 대변인 뭐 점잖는 신분이고 합리적이신 분인데 그런데 요새 좀 어려운 일이 많아서 이분이야말로 지금 멘털 붕괴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럼 뭐 박수현 대변인에 대해서 얘기할 때 멘털 붕괴라고 안 그러고 멘털 숨고르기에 들어가셨습니다. 이렇게 얘기해야 합니까.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수현 수석대변인께서 이제 그런 표현을 그렇게 이런 표현도 있지 않습니까라고 얘기했다고 해서 또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들고 일어나서 무슨 언론 입틀막이냐. 이렇게 하는 것도 저는 과도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숨고르기란 표현도 있고 뭐 조정 국면에 이런 표현도 있지 않습니까 한다고 해서 언론이 숨고르기로 표현합니까 안 하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무슨 입틀막이냐라고 덤비는 것도 국민의힘도 좀 과도했다고 생각하고요. 마치 떨어지기를 기다렸던 사람들처럼 박수 치면서 이렇게 하는 것도 저는 아닌 것 같아요. 

▷ 편상욱 / 앵커 : 저는 어쨌든 저도 약간 인덱스 펀드가 약간 있는데 약간 다행스럽다 싶은 게 정부 여당에서 수석대변인이 이 정도까지 붕괴라는 표현에 민감한 걸 보면 이 정도에서 주식이 떨어지니까 그냥 놔두지는 않겠구나. 이런 믿음이 들더라고요.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런데 저는 걱정이에요. 그러니까 주가라는 게 국내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요인에 의해서 많이 작용을 하잖아요. 이건 주택 시장하고 다르잖아요. 주택 시장은 주로 국내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내에 어떤 정책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좌우가 되지만 주식시장은 안 그래요. 그러니까 주식시장이 올라간다고 해서 정권이 이거 뭐 내가 잘해서 그런 거야라고 주장하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주식시장이 폭락한다고 해서 야당이  너희가 잘못해서 그런 거야라고 얘기하는 것도 논리가 안 맞아요. 그러니까 주식 시장에 대해서 그 과도한 표현들을 서로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지 정상적인 주식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만약에 저도 야당입니다마는 야당이 굉장히 부정적인 얘기만 계속하면 국제적으로 도 굉장히 안 좋아요. 그러니까 그건 더 안 좋고 그렇다고 그래서 여당처럼 무조건 우리가 증시 부양할 거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또 거품 생기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여야 다 한 발짝씩 떨어져서 주식 시장을 가지고서 자기들의 어떤 정치적인 이용을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이른바 빚투 발언도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어떤 발언인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제가 보기에도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의 발언은 명백히 부적절한 것 맞습니다. 주가지수를 예측한다는 것 정부가 고위 당국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다. 본인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얘기를 듣고 보면 5000 무조건 가니까 빚을 내서라도 투자해라. 이렇게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겠습니까.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빚내서 투자하는 것 과거 부동산  같으면 영끌해서 집 산다 이런 생각도 나게 되는데 청년들이 좀 매달리는 그런 동아줄 같은 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 4일 방송을 통해서 이 얘기를 했어요. 주식시장 주식해도 된다고 권유하는 과정서 나온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무리한 빚투 소위 빚 내서 투자하는 이런 것까지는 권유하는 것처럼 이렇게 비춰지는 모습은 조금 부적절하고 무책임하게 보였다는 데 저도 동의하는데요. 더군다나 이 얘기를 하고 나서 어제 급락을 해버렸잖아요. 그러니까. 

▷ 편상욱 / 앵커 : 그래서 그저께 그 얘기 듣고 왕창 샀던 사람들은 빚내서 샀던 사람들은 크게 망했죠.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이 당국자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시장에 미치는 여파도 크고 하필이면  어제 급락했기 때문에 원망도 많이 들을 것 같아서 한마디 한마디 조금만 더 신중해 주셨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권대영 부위원장은 다름 아닌 이 정부에서 굉장히 좀 일 잘한다 이렇게 촉망 받던 양반이잖아요?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죠. 그런데 저게 이제 국민들이 화가 나는 건 아니 그 부동산에 대해서는 현금 없으면 집 살 생각하지 마. 이렇게 얘기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주식에 대해서는 빚을 내서라도 주식 사라고 얘기하면 이건 도대체 뭐지 그러니까 우리가 이렇게 생색 낼 수 있는 거 우리는 주가지수 5000 만드는 게 우리 정권에 생색낼 수 있는 그런 포인트니까 거기에는 여러분 빚내서 주식 사세요라고 얘기하고 주택에 대해서는 당신들 말이야 돈 없으면 집 사지 마. 이렇게 얘기하는 이 두 개의 이율 배반적이고 모순적인 발언들 그게 가장 핵심적인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나오니까 그런 것들을 바라보면서 이 정권은 도대체 뭐 하는 거야. 이런 분노가 생겨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공교롭게도 이 부동산 대출 강화를 한 뒤에 또 이런 말을 하는 바람에 효과가 더 악영향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참 쉽지 않네요. 부동산 정책도 그래서 쉽지 않은 것 같고요. 다만 이제 공급 대책 포함해서 연말까지  내겠다고 하는 정책들을 좀 기대해 보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 여담야담> 여기서 모두 마무리하죠. 김유정 전 민주당 국회의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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