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정부환영가' 악보
1945년 임시정부 요인의 귀국을 축하하는 환영식에서 부른 것으로 알려진 노래 악보가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1일부터 디지털도서관에서 선보이는 '해방의 소리, AI(인공지능)로 담다' 전시에서 '임시정부환영가' 악보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악보는 1945년 12월 17일 자 중앙신문에 실린 자료로, 중앙신문은 1945년 김형수 등이 '조선상공신문'을 인수해 창간한 일간지입니다.
신문에 실렸던 악보가 공개된 적은 없었다고 도서관 측은 전했습니다.
악보에는 곡의 빠르기 표시와 함께 "거름(걸음)에 맞추어 힘차게"라고 적혀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악보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노래 선율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해방 소식을 전한 미국의 소리(VOA) '한국어 방송' 내용을 대담 형식으로 꾸민 오디오 팟캐스트, 대한독립협회가 무료 배포한 '애국가' 등도 함께 선보입니다.
전시에서는 올해 개관 80주년을 맞는 도서관의 역사도 조명합니다.
1945년 10월 15일 자 '매일신보' 신문에 실린 국립도서관 개관 기사를 낭독하는 음원과 당시 사서들이 작성한 일지를 각색한 영상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듣는책(오디오북)의 전신으로 알려진 레코드판 자료도 소개합니다.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잊혔던 '역사'를 다시 알려주는 특별한 시도로, 잃어버린 근현대사의 중요한 퍼즐을 맞추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2월 31일까지 열립니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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