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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버스·보육 꼭 실천"…트럼프, 색깔론 공세

<앵커>

미국에선 뉴욕 시장에 처음으로 무슬림인 맘다니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맘다니 당선자가 무상버스, 무상교육 공약을 반드시 실천할 거라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며 각을 세웠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 시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조란 맘다니 당선자가 취임 직후 공약을 빠르게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34살인 맘다니 당선자는 무상 버스, 무상 보육, 월세 동결 같은 정책들을 약속하면서 특히 젊은 층 표를 끌어 모았습니다.

맘다니 당선자는 이런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5명 전원이 여성인 행정전문가들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도 다시 각을 세웠습니다.

[조란 맘다니/뉴욕 시장 당선자 : 대통령은 식료품 값을 낮추겠다고 선거 공약을 내놨었는데, 2백만 명이 넘는 뉴욕 시민들에게 저소득층 식품 지원비를 끊어버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곧바로 맘다니 당선자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르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오랫동안 경고한 대로, 우리의 적들은 미국을 공산주의 쿠바나 사회주의 베네수엘라로 바꾸려고 합니다. 그게 지금 벌어지는 일입니다.]

민주당과 진보 세력의 상징으로 떠오른 맘다니 당선자와 트럼프 대통령 간에 갈등이 갈수록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에릭 갠더/버룩 대학 교수 : 대통령은 중요한 시설 투자비들을 이미 취소 시킨 상탭니다. 이런 식으로 뉴욕 사람들에게 단기적으로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맘다니 당선자는 내년 1월 1일 취임할 예정인데, 연말 중간선거까지 미국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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