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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복관세 중단·추가관세 유예 공식 발표

중국, 보복관세 중단·추가관세 유예 공식 발표
▲ 악수 나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전쟁 '확전 자제' 합의에 따라 미국의 펜타닐(일명 '좀비 마약') 관세에 대응한 보복 관세를 해제하고, 24%의 대미 추가 관세도 1년 유예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3월 도널드 대미 보복 차원에서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15% 관세를 추가하고,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 등에 10% 추가 관세를 물린 조치를 오는 10일 오후 1시 1분(중국시간)을 기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중미 경제·무역 협상이 이룬 성과적 합의를 이행하기 위함"이라며 "이번에 중미가 일부 양자 추가 관세 실시를 중단한 것은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동하고, 양국 인민에 혜택을 주며,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데 이롭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아울러 이미 유예하고 있는 24% 대미 추가 관세율을 10일부터 1년 추가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양국은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당분간 무역 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취임 후 중국이 펜타닐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20% 관세를 부과했다가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으로부터 협력 약속을 받고 세율을 10%로 인하하기로 했고, 4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펜타닐 관세'를 인하하는 행정명령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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