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정규 1집 'I-KNOW'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유노윤호는 발매 4년 만에 역주행 한 '땡큐(Thank U)' 열풍에 대해 "생각보다 너무나 사랑을 받게 됐다"며 "처음엔 놀리려고 시작된 밈이었지만, 유쾌하게 풀어가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땡큐' 뮤직비디오는 되게 영화처럼,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아 진지하게 만들었다"며 "그런데 희화화되면서 초등학교 조카가 '땡큐 삼촌', '레슨 삼촌'이라고 부르더라. '룩삼'이라는 유튜버 분이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그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웃었다.
'땡큐'는 2021년 발매된 미니 2집 '누아르(NOIR)'의 타이틀곡으로, 최근 SNS와 숏폼 플랫폼을 통해 '레슨 밈'으로 재조명되며 유노윤호의 '긍정 에너지'를 상징하는 콘텐츠로 부활했다.
유노윤호는 이번 정규 1집 'I-KNOW'를 통해 데뷔 22년 만에 첫 정규 솔로 앨범을 선보였다. 그는 "밝고 에너지가 높은 아티스트 유노윤호와, 그 무대 아래에서 고민하는 정윤호의 이야기를 동시에 담았다"며 "이제는 그 두 모습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스트레치(Stretch)'와 '보디 랭귀지(Body Language)'를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두 곡은 '페이크 & 다큐멘터리' 콘셉트 아래, 하나의 주제를 서로 다른 시선으로 풀어내며 유노윤호 특유의 서사적 색깔을 담아냈다.
유노윤호는 이날 케이팝 산업 공로로 받은 대통령상 표창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테이프부터 CD, 데이터까지 시대의 변화를 모두 경험한 그룹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여전히 현업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동방신기뿐 아니라 많은 후배님들이 '좋은 선배'라고 말해주는 이유를 생각해 봤다"며 "결국 태도, 그리고 꾸준함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