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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OK저축은행, 안방서 첫 스타트 잘 끊을까

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OK저축은행, 안방서 첫 스타트 잘 끊을까
▲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드디어 부산 시대를 엽니다.

'봄 배구 청부사'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오는 6일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 이어 9일 오후 2시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홈 개막전을 벌입니다.

홈경기는 지난달 18일 2025-2026시즌 V리그 개막 후 22일 만입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013년 남자부 제7구단으로 창단해 지난 2024-2025시즌까지 12년간 연고지로 썼던 경기도 안산을 떠나 새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새 시즌 개막 초반이 부산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경기 일정과 겹치면서 홈 개막전은 이달로 미뤄졌습니다.

4천200석 규모의 강서체육관 예매 티켓이 거의 팔려 만원 관중이 예상되는 가운데 OK저축은행은 홈경기에 앞서 6일 한국전력과 방문경기에 나섭니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한국전력전에서 승리한 뒤 여세를 몰아 대한항공과 안방 대결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OK저축은행은 2일 천안 원정에서 3연승 중이던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3대 1로 꺾는 '코트 반란'으로 승률 50%(2승 2패)를 맞추며 4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최하위 한국전력 역시 삼성화재에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반등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OK저축은행은 득점 부문 2위에 오른 외국인 거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와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 쌍포를 앞세워 한국전력 격파에 나섭니다.

한국전력은 새롭게 가세한 세터 하승우와 갈수록 호흡이 좋아지는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 토종 거포 김정호를 앞세워 맞불을 놓습니다.

지난 2024-2025시즌에는 한국전력이 상대 전적 5승 1패 우위를 점했지만, OK저축은행이 높이와 파워를 보강한 만큼 불꽃 튀는 스파이크 대결이 예상됩니다.

OK저축은행은 9일에는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과 '빅 3'로 꼽히는 대한항공과 안방에서 격돌합니다.

대한항공은 10월 28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 출신 임동혁의 합류로 공격력이 배가됐습니다.

지난달 31일 우리카드전에서 18개월 만의 V리그 복귀전을 치른 임동혁은 25점을 사냥하며 외국인 거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 못지않은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대한항공은 왼쪽 공격을 책임지는 정지석과 함께 상황에 따라 러셀 또는 임동혁 카드를 쓸 수 있어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화력을 갖췄습니다.

현재 사령탑으로는 정규리그 최다승인 통산 298승을 기록 중인 신 감독은 한국전력에 이어 대한항공을 거푸 잡는다면 300승 금자탑을 쌓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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