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투표장
미국 전역에서 지방정부 수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등 선출직 대표를 뽑는 일반선거 본투표가 현지시간으로 4일 개시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임기 초반 국정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 성격도 함께 가질 전망입니다.
전국 선거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뉴욕시는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가 뉴욕주지사를 지낸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67) 후보에 지지율 우위를 보여왔습니다.
여기에 커티스 슬리워(71) 공화당 후보가 지지율 3위로 가세한 구도입니다.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 후보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인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돼 미 정치권 안팎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 후보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어 돌풍을 몰고 왔습니다.
당내 경선에 패배했던 쿠오모 후보는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하며 막판 추격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의 맘다니 후보가 승리할 경우 뉴욕시는 처음으로 무슬림 시장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뉴저지주와 버지니아주에서 주지사를 새로 선출합니다.
뉴저지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민주당 후보인 마이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인 잭 치터렐리 전 뉴저지주 의원과 오차범위 내 박빙 우위를 보이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에선 민주당 후보 애비게일 스팬버거 전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시어스 부지사를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 비중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뉴욕시와 달리 뉴저지·버지니아에서의 선거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9개월여간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 성격도 함께 내포할 전망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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