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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기정 "광주, AI 생태계 가장 잘 구축…'AI 3강' 도약에 톡톡한 역할"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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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인터뷰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광주형 '맞춤형 통합 돌봄' 서비스 전국화될 것…이 대통령, 오늘 시정연설서 설명해"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수혜자 매우 만족도 높아…내년부터 전국 확대될 예정"
"광주광역시, AI 관련 인재·기업 유치·인프라 생태계 가장 잘 구축되어 있어"
"2017년에 광주를 'AI 중심 수도'로 이끌기 위해 GIST 교수들과 'AI 집적단지 조성' 발표"
"올해 12월 3일 앞뒤로 '민주주의 주간' 선포…국제 포럼 및 문화 활동 준비 중"
"광주광역시, 민주 넘어 '성장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노력할 것"

▷ 편상욱 / 앵커 :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광주 하면 민주화의 성지, 또 맛과 멋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요.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정책부터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복지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시장님 어서 오세요.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안녕하십니까.

▷ 편상욱 / 앵커 : 중앙정치 무대에서 화려하게 활약하시다가 광주 가신 지가 벌써 한 3년 되셨죠. 어느 쪽이 더 적성에 맞으십니까?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대한민국은 대통령 중심으로요, 또 국회 중심으로 굴러가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열심히 하거든요, 사실. 그런데 이 노출도 잘 안 되고 알아주지 않아요.

▷ 편상욱 / 앵커 : 쉽지 않죠. 어쨌든 과거에 민주당 정책위원장 하실 때부터 정책통으로 소문이 나셨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광주에는 1호 정책이 많고 정부가 오히려 광주의 정책을 따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저희들이 이제, 제가 취임한 지 3년 됐는데 3년 하자마자 시작했던 것이 통합돌봄 정책입니다. 이건 뭐 전국에서 하고 싶지만 재정이 많이 들어가는 정책이어서 안 하고 있었는데 광주만 쭉 했는데, 이 정책이 내년 3월부터 이제 국회에서 법이 만들어져서 전국에 실시됩니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시정연설 때 통합돌봄 지원법이라는 것을 통해서 내년에 전국에 한다. 이런 오늘 시정연설도 했던 그런 법입니다. 또 이제 여러 가지 정책들을 광주에서 많이 하고 있는데 이 정책들이 내년부터 이재명 정부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그런 정책들이 참 많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지금 보니까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은 10시까지 출근하면 된다. 이런 정책도 있더라고요.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네. 이것도 광주에서 22년 제가 취임하면서부터 했던 정책인데요. 그러니까 일·가정 양립 정책의 대표 정책인데 아침에 바쁘지 않습니까? 초등학생 1학년들은 학부모들은 출근하랴, 바쁘니까 이분들이 1시간 늦게 출근하면 그 늦게 출근한 만큼 시에서 회사로 재정 지원을 해줍니다. 이 정책이 좋다고 그래서 내년부터 정부에서는 초등학생을 넘어서서 12세 미만 유아기까지 확장해서 전국으로 시범실시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저도 아이 초등학교 보낼 때 정말 애 등교시키고 회사 가기 정말 바빴던 기억이 나는데 학부형들 반응은 굉장히 좋겠습니다?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저 정책의 경험자들은 이제 300인 미만에 다니는 회사원에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저 정책의 수혜자들은 되게 만족스러워하고 저걸 통해서 학원도 늦게 오후에 일찍 또 퇴근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되게 만족도가 높아서 이재명 정부 때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초등학생 학부모 10시 출근제가 광주 정책 명칭인데 이걸 유아기 10시 출근제로 바꿔서 전국으로 시범 실시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네. 통합 돌봄 서비스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연령, 소득, 질병 유무와 상관없이 찾아가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라고 돼 있는데 특히나 연세 드신 분들은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도 모르시는 경우가 많잖아요?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그렇습니다. 이제 그동안 돌봄은 대체적으로 신청을 해야 하거나 저소득층이나 장애인들에게만 주어진 돌봄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법을 만들어서 누구나, 정말 신청하지 않더라도 공직자들이 찾아내서, 그래서 통합돌봄입니다. 한 가지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그래서 이 정책이 너무 좋아서 이제 내년 3월부터 오늘 이재명 대통령께서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 법의 선포를 사실상 했는데요. 그래서 누구나, 언제든지 통합해서 서비스를 받는 정책입니다. 광주가 정말 자랑스럽게 지난 3년 동안 이 정책을 했고 이것이 성과가 커서 최근에 정은경 장관도 광주에 와서 이 정책에 대해서 모니터링하고 올라갔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네 오전에 이재명 대통령도 시정연설에서 얘기했습니다만 AI 3대 강국이 우리나라 목표 아니겠습니까. 광주는 이미 AI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요?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광주가 이제 대한민국 어느 도시도 관심 없었던 2017년,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AI 1조짜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17년 이후에 쭉 광주가 예산을 들이고 정부가 지원을 받아서 지금은 많은 진도를 빼서 대한민국 AI 3강으로 가는데 광주가 생태계가 가장 잘 구축되어 있다. 인재, 기업 유치, 인프라 구축 이런 것이 잘 돼 있어서 광주가 이런 생태계를 통해서 대한민국 AI 3강으로 가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정책은 항상 좀 예산, 돈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자금 조달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이제 이거 1단계가 2019년부터 4,300억 예산을 투입했고요. 완료됐고. 올 두 달 전에 정부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서 내년부터 5년 동안 6,000억 예산이 확보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 6,000억 정부 예산과 시 예산을 통해서 5년 동안 AX 실증 사업이라고 해서 AI 실증 사업, 즉 모두의 AI, 시민 모두가 직접 AI를 통해서 헬스케어, 교통, 생활을 경험하는 그런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진행이 됩니다. 그 예산 6,000억은 두 달 전에 국무회의를 통해서 의결이 됐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네. 정치를 하시고 청와대에 계실 때도 정무수석이셨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이 광주를 AI로 발전시켜야 되겠다. 이런 아이디어를 얻게 되셨습니까?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그때 이제 제가 2016년 3선 국회의원을 끝으로 독일 베를린에 유학을 잠시 떠나 있었는데 다녀온 뒤에 제4차 산업혁명이 막 부흥할 때입니다. 그럴 때 제가 광주에 돌아와서 광주가 AI 중심 수도가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당시에 대학에 광주의 GIST나 이런 대학에 계신 교수님들하고 함께 이 1조 원 AI 집적단지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됩니다. 제가 직접 문재인 당시에 후보의 공약을 제가 발표했고 그래서 이것이 지난 시간 동안 숙성되고 추진되어 오면서 오늘의 광주가 AI 중심도시, 거점 도시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후보 시절부터 계속 광주가 AI로 먹고 사는 동네가 되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네. 자 그런 만큼 이번에 좀 아쉬우셨겠습니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 유치를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결국은 전남으로 선정이 됐죠.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네. 그건 GPU 1만 5,000장, 지금 얼마 전에 APEC에서 젠슨 황이 26만 장 그리고 대한민국에 30만 장을 축적하겠다, 설치하겠다 하는 GPU 중에 1만 5,000장을 광주에 컴퓨팅 센터를 유치해서 거기에 직접 하는 것으로 제가 준비를 했었는데 전남으로 가게 됐습니다. 그런 만큼 이제 GPU는 그래서 대한민국에 30만 장이 여러 곳에 축적되어 있는 만큼 GPU보다 광주는 NPU 쪽으로 더 집적해서 광주가 말 그대로 시민들이 실증하고 기업과 시민들이 실증하고 경험하고 실제로 생활 속에서 체험하는 그런 곳으로 광주가 나아가면 좋겠다. 그를 위한 인재 양성, 실증 도시를 만드는 데 매진할까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특히 1년 전 이맘때쯤에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소식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바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죠. 이후로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광주를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합니다. // 노벨문학상 수상작과 작품의 배경이 된 도시. 참 가보고 싶은 곳이 아닐 수가 없는데 광주시도 지금 관광객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서 어떤 정책을 갖고 계신가요?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그렇습니다. 한강 작가가 초등 유년 시절을 보냈던 그곳, 바로 광주의 중흥동이라고 제 국회의원 때는 제 지역구이기도 했고 그곳에 지금 여러 가지 작업도 하고 있고 5.18, 계엄 때문에 5.18을 찾는 그래서 광주를 찾는 분도 많고. 또 한강 작가 때문에 광주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 이제 12월이면, 1주년을 맞습니다. 그래서 한강 작가가 찾는 1주년은 마침 계엄을 우리가 극복해내 이겼던 1주년이기도 하고 그래서 국제포럼도 열고 민주주의 주간으로 12월 3일을 앞뒤로 해서 민주주의 주간으로 광주가 선포하고, 여러 가지 국제포럼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문학 활동이나 이런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동안 광주시장으로서 이것만은 꼭 해내겠다, 하는 점이 있다면요.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광주가 민주주의의 도시입니다. 민주의 가치를 지키고 사는 도시입니다. 이제 민주를 넘어서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되겠습니다. 문화적인 또는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갖는 그런 도시. 성장의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고 또 노력해야 할 지점이라고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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