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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비자 방문 1년 연장…내수 촉진 기대

<앵커>

중국이 한국과 일본, 유럽 국가 국민의 무비자 방문 정책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관광객 유치로 얼어붙은 내수를 촉진하고, 개방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베이징에서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아시아와 유럽 등 46개 국가의 무비자 정책을 내년 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 등 6개 국가, 유럽에서는 새로 추가된 스웨덴과 프랑스, 독일 등 32개국이 포함됐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높은 수준의 개방을 확대하며, 국경을 넘는 여행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프랑스와 다른 국가들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국가 국민은 관광, 비즈니스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할 경우 30일 동안 무비자로 머물 수 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 사태 이후 줄어든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중국 방문 활성화를 위해 2023년 11월부터 무비자 대상 국가를 확대해 왔습니다.

한국은 작년 11월부터 포함됐는데, 무비자 시행 이후 중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40%가량 늘어, 월평균 25만 명에 달합니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무비자 정책이 내년 말까지 연장되면서 중국 방문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강조했던 양국 국민감정 개선과 상호 교류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중국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내수 촉진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수는 건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청년 실업 증가, 소비 위축, 물가 정체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시행한 무비자 확대 정책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효과적이었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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