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랑구 면목2동 사거리 상수도 파열 현장
오늘(4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중랑구 면목2동 사거리에서 지름 300㎜인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사고 장소를 포함한 일대가 흙탕물과 토사로 범벅이 되고 콘크리트 곳곳에 균열이 나며 일대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인근 건물 9채가 단수와 누수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민들은 사고지점 인근 정형외과 지하 탕비실에서 1시간 이상 물이 새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인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신 모(66) 씨는 "빵을 만들려고 물을 틀었는데 흙탕물이 나와 만들지도 못하는 중"이라며 "손님 맞을 시간인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피해를 토로했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50m가량 떨어진 주택에 거주한다는 남성 A(85) 씨는 "아침에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우리 집 앞까지 물이 찼다"며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단수가 돼 밥도 못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복구작업이 계속되면서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랑구는 오전 11시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6개 버스가 정류소에 서지 않고 정차 운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고지점에서는 양수기 1대가 물을 빼내고 있으며, 포크레인 1대가 토사를 정리 중입니다.
아직 파열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으로, 구는 복구작업과 함께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투입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장을 찾은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빠른 복구가 중요하다"며 "추가 사고가 나선 안 되니 안전이 확보된 뒤 교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잘 조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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