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트 시즌을 홈런으로 뒤흔들었던 삼성의 젊은 거포 김영웅 선수가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섭니다.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잘 치르고 WBC 대표팀에도 합류해 오타니와 승부를 펼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한화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벼랑 끝의 팀을 구해낸 극적인 3점포 두 방은 열흘이 넘은 지금도 김영웅에게 가슴 떨리는 추억입니다.
[김영웅/야구대표팀 내야수 : 아직까지 좋은 것 같아요. 저희 팀(삼성)이 한국시리즈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잘 싸웠다고 생각하고.]
어제(2일) 대표팀에 합류한 김영웅은 송성문 등 선배 3루수들의 노하우를 배우며 날마다 성장하고 있습니다.
[김영웅/야구대표팀 내야수 : 솔직히 상상이 안 돼요. 많이 배워간다고도 생각하고, 그런 마인드로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22살 동갑내기 거포 KT 안현민과는 벌써 '절친'이 됐습니다.
[김영웅/야구대표팀 내야수 : (안현민이) 계속 밥 먹고 웨이트 하러 가자고 해서, 한 번쯤은 같이 해보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너무 지겹게 얘기해서.]
김영웅은 이번 체코, 일본과 평가전에서 국제무대 경쟁력을 인정받고,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겨룰 내년 3월 WBC에서 대표팀의 영웅으로 거듭나길 꿈꾸고 있습니다.
[김영웅/야구대표팀 내야수 : ((WBC에서) 누구와 붙어보고 싶다거나 기대되는 게 있을까요?) 오타니 선수. (오타니가) 친 거 수비도 해보고 싶긴 합니다.]
내일은 한국시리즈를 마친 LG와 한화 선수들이 합류하는 대표팀은 이번 주말 체코와 평가전을 치를 고척돔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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