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의대생 모집 때 필수의료 전공을 따로 뽑고, 병역 면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50일을 맞아 기자들을 만난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차정인/국가교육위원장 : 새 정부의 교육 개혁을 설계하는 굉장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에 해법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결국 의료 인력 양성은 '교육의 문제'"라며, 의대 입학 때부터 소위 '내·외·산·소'로 불리는 필수의료 전공을 분리해 따로 뽑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의대 모집 단위를 지역 필수의료 전형, 의사과학자 전형, 그리고 일반 전형 3가지로 나누자는 겁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의 기피 과로 불리는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예로 들며, "해당 전공 지원자에게는 병역 면제 혜택도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그런 정책은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응급의학과 같은 바이탈 관련 분야에는 형사 책임 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차 위원장은 이 방안들을 국가교육위 차원에서 심층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적 발언이 아닌 대통령 직속 위원회 의제라고 공식화한 셈인데, 복지부가 추진하는 지역의사제와는 다른 방식이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의사협회 측은 "차 위원장 발언 대부분은 입법이 필요해 보인다"며 "충분한 논의와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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