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APEC 정상회의에서는 경제, 안보 의제만큼이나 한류도 큰 관심을 받았죠. 특히, 만찬 공연에서 선보인 가수 지드래곤의 무대는 각국 정상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PEC 정상회의 만찬에 참석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의 SNS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많은 K팝 팬들이 요청했다며 APEC 홍보대사, 가수 지드래곤의 만찬 공연 영상을 올렸습니다.
'K팝이여 영원하라'라고 적은 게시물은 조회 수가 230만 회를 넘었고, 댓글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콘서트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장관은 "K팝의 왕이 바로 당신인가?", "멕시코에 올 수 있는가"라며 역시 직관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공연을 보는 정상들은 밝은 표정으로 직접 촬영을 하거나 어깨를 들썩이기도 했습니다.
K팝의 또 다른 주역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CEO 정상회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문화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RM/가수 : K팝의 성공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 문화를 포용하는 데서 비롯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의 독특한 정체성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K팝뿐만이 아닙니다.
캐럴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SNS에 직접 구입한 한국 화장품 13종의 추천 인증샷을 올려 K뷰티를 홍보했고 정상회의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푸드트럭에선 라면, 떡볶이, 치킨 등 한국식 간식이 외신 취재진과 관광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심 알리/파키스탄 : 특히 한국 간식 중에서 'Fish Cake' 어묵을 좋아합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 소프트파워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한 만큼 우리 문화 외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윤형,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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